시애틀 워싱턴 뉴스

“올해 할로윈, 사탕값이 더 무섭다”…코코아 대란에 가격 10%↑

경제·부동산
Author
KReporter
Date
2025-10-31 08:57
Views
187

Halloween candy we've loved and hated over the decades | Calgary Herald

 

할로윈을 앞두고 미국에서 사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공급난과 관세 부담이 겹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센추리재단과 그라운드워크 콜래버러티브가 공동 분석한 결과, 올해 할로윈 시즌 사탕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0.8% 올랐다. 이는 수년째 이어지는 코코아 생산 차질과 최근 도입된 수입 관세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워싱턴주 이사콰에서 70년 넘게 운영 중인 전통 수제 초콜릿 전문점 ‘뵘스 캔디스(Boehm’s Candies)’의 버나드 가르부시욱 대표는 KOMO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업계에 들어온 이후 이렇게 다양한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친 적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여름부터 이미 연말 시즌을 대비해 생산에 돌입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가가 급등하면서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르부시욱 대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전체 생산비용은 125% 급등했다. 그중 8%만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했으며,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감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상 올리면 고객이 떠나고, 그렇지 않으면 회사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딜레마”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그림같은 비밀의 숲’ 1만년 된 ‘에메랄드 늪지’공개 
파트타임 근로자도 가능?! 401(k)퇴직연금 간단 정리 
시애틀 무료 관광 꿀팁! 도서관 카드로 입장하세요! 
숨 막히는 오싹한 체험! 시애틀 헌티드 하우스 5 

미국 집 구매자 필독! 크레딧 깎이지 않게 ‘모기지 쇼핑’하는 법 

 

주요 원인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코코아 작황 부진이다. 전 세계 코코아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지역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2020년 톤당 2,300달러였던 코코아 가격은 올해 최고 1만2천달러까지 치솟았다.

가르부시욱 대표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파운드당 4달러에 사던 코코아가 이제는 12~15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일부 초콜릿 주요 수출국에 새 관세를 부과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코트디부아르산 코코아에는 21%, 에콰도르산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됐다. 두 국가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같은 여파로 뵘스 캔디스의 초콜릿 상자 제품은 몇 년 전만 해도 10~12달러였던 것이 현재 3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그는 “11월에 또 가격을 올리는 건 고객에게 미안한 일이라 정말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4년간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으며, 직원 수도 줄였다.

그는 “소규모 업체로서 어렵게 버티고 있지만, 분명히 업계 전반에 거센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말했다.
뵘스 캔디스는 내년 2~3월까지 이번 충격의 여파를 체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초대형 제조업체 허쉬(Hershey)는 이번 관세로만 1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허쉬의 할로윈용 사탕 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22.1% 올랐으며, ‘투시롤(Tootsie Roll)’ 세트는 무려 32.1% 급등했다. 반면 초콜릿이 포함되지 않은 롤리팝 등 일부 사탕류는 7% 상승에 그쳤다.

 

Copyright@KSEATTLE.com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938

New 사라진 직업의 역사…미국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자취 감춘 ‘거대 직업’들

KReporter | 10:23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10:23 0 81
42937

New 트럼프 행정부, 식비보조 ‘SNAP’ 부분 지급 결정…법원 판결로 뒤집혀

KReporter | 10:18 | Votes 0 | Views 99
KReporter 10:18 0 99
42936

New ‘올해 최대 슈퍼문’ 5일 새벽 절정…지구와 가장 가까운 보름달 뜬다

KReporter | 10:16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10:16 0 55
42935

New 미 시민권자, 이민단속 중 체포돼 수시간 구금…자택 문 강제로 파손

KReporter | 10:11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10:11 0 137
42934

New “연료 없이 하늘을 날다”…시애틀 보잉필드에 전기비행기 첫 착륙

KReporter | 10:09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10:09 0 60
42933

New 美 '최장 셧다운' 앞두고 저소득 4천200만명 '밥상 민심' 변수로

KReporter | 08:59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08:59 0 84
42932

New 셧다운에 美공항 마비 우려…교통장관 "全공역 닫아야 할수도"

KReporter | 08:58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08:58 0 62
42931

New "美소비자, 관세여파로 연말선물 구입비 1人 19만원 추가될수도"

KReporter | 08:57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08:57 0 43
42930

New 복부 비만·거북목…AI 예측 스마트폰 중독 인류의 25년 뒤 모습

KReporter | 08:56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08:56 0 55
42929

미국 집값이 버티는 진짜 이유? “주인들이 시장서 집 빼는 중”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1719
KReporter 2025.10.31 0 1719
42928

“ICE 요원도 예외 없다” 시애틀, 경찰 얼굴 가리는 복장 전면 금지 추진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755
KReporter 2025.10.31 0 755
42927

"식비 부담 덜어드립니다”‥SNAP 중단 우려 속 무료·할인 식료품 지원 확산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 2025.10.31 0 554
42926

미 전역서 즉석 파스타 먹고 사망자 속출…리스테리아 감염 27명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584
KReporter 2025.10.31 0 584
42925

“올해 할로윈, 사탕값이 더 무섭다”…코코아 대란에 가격 10%↑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187
KReporter 2025.10.31 0 187
42924

시애틀서 무장 남성 사살…경찰 “도끼·권총 위협에 대응 사격”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257
KReporter 2025.10.31 0 257
42923

아마존, 3분기 매출 258조원…클라우드 부문 20% 성장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160
KReporter 2025.10.31 0 160
42922

미국인들, 셧다운 책임론 질문에 "트럼프·공화 45%, 민주 33%"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216
KReporter 2025.10.31 0 216
42921

급한 불만 끈 미중휴전에 기업들 '새우 등 터질 위험' 여전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10.31 0 74
42920

트럼프 "핵시험 재개" VS 러 "그럼 우리도"…핵경쟁 불붙었다

KReporter | 2025.10.31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10.31 0 51
42919

‘트럼프 아동저축계좌’가 뭐길래? 태어나자마자 1,000달러 받는 미국 신제도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521
KReporter 2025.10.30 0 521
42918

“영주권자도 예외 없다” 미국, 외국인 출입국 시 얼굴 촬영 의무화 (1)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2714
KReporter 2025.10.30 0 2714
42917

“거스름 동전이 없어”…트럼프 ‘1센트 폐지’ 여파에 전국적 혼란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454
KReporter 2025.10.30 0 454
42916

“발암물질 검출”…미국서 고혈압 약 58만여 병 전량 리콜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670
KReporter 2025.10.30 0 670
42915

주말 I-5·I-405 전면 차선 통제…시애틀 교통 혼잡 불가피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369
KReporter 2025.10.30 0 369
42914

할로윈 앞두고 서부워싱턴 폭우 예고…이틀 연속 대기강 영향권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10.30 0 286
42913

트럼프-시진핑, 對中관세 10%P↓·희토류 수출통제 유예 합의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143
KReporter 2025.10.30 0 143
42912

美 연속 금리인하에도 한은 11월 동결 가능성…집값이 관건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133
KReporter 2025.10.30 0 133
42911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항공사 탑승수속 중단 등 혼란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71
KReporter 2025.10.30 0 71
42910

트럼프 "韓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美필리조선소에서 건조"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66
KReporter 2025.10.30 0 66
42909

시진핑 "美中, 보복 악순환 안돼"…관세전쟁 봉합 의지 재확인

KReporter | 2025.10.30 | Votes 0 | Views 44
KReporter 2025.10.30 0 44
42908

시애틀 도심 ‘비상’…아마존 1만4천명 해고에 지역 상권 휘청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338
KReporter 2025.10.29 0 1338
42907

알래스카항공, 시택공항 ‘비즈니스 전용 라운지’ 신설…럭셔리 경쟁 본격화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322
KReporter 2025.10.29 0 322
42906

벨뷰 곳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검토…37곳 후보지 공개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326
KReporter 2025.10.29 0 326
42905

시애틀 킹카운티서 홍역 확진자 또 발생…올해 들어 12번째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2025.10.29 0 184
42904

워싱턴·오리건, 트럼프 행정부 상대로 ‘식품보조금 중단’ 소송 제기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231
KReporter 2025.10.29 0 231
42903

ICE 차량 촬영 후 수갑·족쇄…오리건 여성, 7시간 구금 논란 (1)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270
KReporter 2025.10.29 0 270
42902

미 보잉, 신형 777X 기종 인도 지연에 7조원 손실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10.29 0 174
42901

美국토안보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체자 52만여명 추방"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200
KReporter 2025.10.29 0 200
42900

백악관, 韓 대미투자 유치 성과 발표…"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60
KReporter 2025.10.29 0 60
42899

핵잠 확보 공식화…'트럼프 공감' 토대 추진에 탄력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75
KReporter 2025.10.29 0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