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시험 재개" VS 러 "그럼 우리도"…핵경쟁 불붙었다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러시아는 최근 진행한 무기 실험은 핵시험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누구든 핵시험을 하면 러시아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듭 밝힌 입장을 상기하고 싶다. 누군가 (핵시험) 유예를 어기면 러시아는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을 개시하도록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사거리가 '무제한'이라는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와 핵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까지 우리는 누군가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그가 부레베스트니크 실험을 언급한 것이라면, 그것은 절대 핵실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 강대국 간 경쟁을 우려했습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 전문가 자오퉁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지속적인 (핵) 진전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개발은 중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체 연구 프로그램을 더 가속하는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amin74@yna.co.kr
제작: 정윤섭·구혜원
영상: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영상] 트럼프 "핵시험 재개" VS 러 "그럼 우리도"…핵경쟁 불붙었다 - 2](https://img3.yna.co.kr/etc/inner/KR/2025/10/31/AKR20251031079200704_03_i_P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