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곳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검토…37곳 후보지 공개

워싱턴주 벨뷰시가 2026년까지 주요 도로에 과속 단속용 ‘스피드 세이프티 카메라(Speed Safety Camera)’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37곳의 잠정 설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시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벨뷰시는 이번 조치가 ‘비전 제로(Vision Zero)’ 교통안전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시내에서 발생하는 교통 사망사고와 중상 사고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당국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운전자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속도 관리가 핵심 과제”라며 “안전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가 단속 카메라 설치”라고 밝혔다.
벨뷰 교통국은 과거 중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불법 스트리트 레이싱이 빈번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지에는 벨뷰 웨이 NE(Bellevue Way N.E.), 코얼크릭 파크웨이 SE(Coal Creek Parkway S.E.), 포리스트 드라이브 SE(Forest Drive S.E.), 레이크몬트 불러바드 SE(Lakemont Boulevard S.E.), 그리고 벨뷰 도심 주요 도로 등이 포함됐다.
앤드루 싱겔라키스 벨뷰 교통국장은 현지 매체 KIRO7과의 인터뷰에서 “속도는 중상 및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이번 카메라 설치는 보행자·자전거 이용자·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벨뷰 시는 오는 12월 시의회 표결을 거쳐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통과될 경우, 실제 설치 시점은 빠르면 2026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단속 개시 전 최소 30일의 경고 기간을 운영해 운전자들이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opyright@K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