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킹카운티서 홍역 확진자 또 발생…올해 들어 12번째

시애틀 지역에서 또다시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킹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번 사례가 지난 10월 17일 발표된 기존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 Seattle & King County)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성인 환자는 당시 항공편을 통해 홍역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전염 가능 기간 동안 여러 공공장소를 방문했다. 해당 장소에는 렌턴의 ‘토요타 오브 렌턴’, 밸리 메디컬센터, ‘양궈푸 마라탕’ 식당, 켄트의 쇼웨어센터(Disney on Ice 행사장) 등이 포함된다.
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워싱턴주 거주자 중 12번째 홍역 사례다. 보건당국은 최근 킹카운티를 방문한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홍역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킹카운티 보건국은 해당 환자가 홍역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공중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보고된 홍역 사례 중 92%는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4%는 1회 접종자, 나머지 4%는 2회 접종자였다.
킹카운티 보건국의 산드라 발렌시아노 보건관은 “백신 접종자도 드물게 홍역에 걸릴 수 있지만, 전파 가능성과 중증 위험은 훨씬 낮다”며 “홍역 백신은 5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돼온 매우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홍역은 발진이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염될 수 있으며, 공기 중에서 감염자의 이동 후 최대 2시간까지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노출 가능 시간이 포함된 세부 정보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당국은 노출 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되, 사전 전화 연락을 통해 홍역 의심 사실을 알릴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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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DC via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