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 셧다운에 저소득층 4천200만명 식비 지원도 내달 중단

Author
KReporter
Date
2025-10-28 08:36
Views
157

농무부 "재원 바닥나 11월 1일 혜택 중지"…민주당 겨냥 비판




식료품 받기 위해 줄선 미 연방정부 직원들

식료품 받기 위해 줄선 미 연방정부 직원들

(AFP=연합뉴스) 미 교통안정청(TSA) 직원들과 항공관제사를 비롯한 연방정부 직원들이 27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식료품 꾸러미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식량구호단체인 '뉴저지 커뮤니티 푸드뱅크'가 주최했다. 2025.10.27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소득층 대상 식비 지원 프로그램도 내달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미 농무부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과 관련, "재원이 바닥났다"면서 "따라서 11월 1일에는 어떤 혜택도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무부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SNAP으로 알려진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에 재정 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금까지 12차례 표결했다"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미국 정부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달 1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의료보험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주장하며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셧다운 국면에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이 12차례 이뤄졌으나 모두 부결됐다.

농무부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의료 서비스와 성전환 시술을 위해 계속 버틸 수도 있고, 아니면 엄마와 아기들,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필수적인 영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를 다시 열 수도 있다"며 임시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ABC, CNN 방송에 따르면 현재 SNAP의 혜택을 받는 미국 국민은 약 4천200만명으로, 8명 중 1명꼴이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 비상예비자금을 사용해 11월에 SNAP의 혜택 상당 부분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농무부는 "비상예비자금은 법적으로 정규 혜택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방정부 비상예비자금은 약 50억 달러 정도로, 11월 한 달간 SNAP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약 9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임시예산안 협상에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11월부터는 셧다운의 후폭풍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폴리티코는 "이번 주말부터 정부 셧다운이 더 암울해질 것"이라며 6세 미만 아동 8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영아 교육·건강 프로그램(Head Start), 여성·영유아 700만명 대상 특별 영양섭취 지원 프로그램(WIC) 등도 재정 고갈 위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 역대 정부에서 최장 셧다운 기록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세워졌다. 당시 2018년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5일까지 35일간 이어졌는데, 이번 셧다운이 11월 5일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917

New 시애틀 도심 ‘비상’…아마존 1만4천명 해고에 지역 상권 휘청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922
KReporter 2025.10.29 0 922
42916

New 알래스카항공, 시택공항 ‘비즈니스 전용 라운지’ 신설…럭셔리 경쟁 본격화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245
KReporter 2025.10.29 0 245
42915

New 벨뷰 곳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검토…37곳 후보지 공개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202
KReporter 2025.10.29 0 202
42914

New 시애틀 킹카운티서 홍역 확진자 또 발생…올해 들어 12번째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10.29 0 106
42913

New 워싱턴·오리건, 트럼프 행정부 상대로 ‘식품보조금 중단’ 소송 제기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56
KReporter 2025.10.29 0 156
42912

New ICE 차량 촬영 후 수갑·족쇄…오리건 여성, 7시간 구금 논란 (1)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78
KReporter 2025.10.29 0 178
42911

New 미 보잉, 신형 777X 기종 인도 지연에 7조원 손실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31
KReporter 2025.10.29 0 131
42910

New 美국토안보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체자 52만여명 추방"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155
KReporter 2025.10.29 0 155
42909

New 백악관, 韓 대미투자 유치 성과 발표…"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10.29 0 43
42908

New 핵잠 확보 공식화…'트럼프 공감' 토대 추진에 탄력

KReporter | 2025.10.29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10.29 0 55
42907

“비트코인,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기본 개념 총정리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654
KReporter 2025.10.28 0 654
42906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내달 추가 인하 가능성도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10.28 0 232
42905

미 공항 항공편 ‘줄지연’…“탑승 3시간 전 공항 도착 권고”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392
KReporter 2025.10.28 0 392
42904

‘동명이인 착오’로 ICE 구금된 오리건 남성…의원들 “즉각 석방하라”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10.28 0 232
42903

‘시애틀 살인 용의자’ 타주 교도소서 실수로 석방…당국 추적 나서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250
KReporter 2025.10.28 0 250
42902

첫 폭설 내린 캐스케이드, 차량 사고 잇따라….체인 없으면 ‘벌금 폭탄’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10.28 0 176
42901

에버렛 공원 놀이터 불타 전소…경찰 화재 원인 조사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5.10.28 0 180
42900

미 기업들 AI 혁신따른 해고 본격화…아마존 1만4천명 감원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210
KReporter 2025.10.28 0 210
42899

美 셧다운에 저소득층 4천200만명 식비 지원도 내달 중단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10.28 0 157
42898

트럼프-다카이치, '새 미일 황금시대' 선언…안보·경제 밀착

KReporter | 2025.10.28 | Votes 0 | Views 66
KReporter 2025.10.28 0 66
42897

트럼프 방한에 경주 '철통 경계'…드론 격추장비도 배치

KReporter | 2025.10.28 | Votes 1 | Views 69
KReporter 2025.10.28 1 69
42896

아마존, 본사 인력 최대 3만명 감원 추진, CEO “AI 도입으로 직원 수 줄어들 것”

KReporter2 | 2025.10.27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2 2025.10.27 0 185
42895

“2026년 세금 환급 더 많아진다”…미국, 환급금 11% 증가 전망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573
KReporter 2025.10.27 0 573
42894

트럼프 행정부 ‘푸드스탬프 중단’ 공지…미 전역 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447
KReporter 2025.10.27 0 447
42893

서부 워싱턴 강풍 ‘초토화’…2만여 가구, 사흘간 ‘깜깜한 밤’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295
KReporter 2025.10.27 0 295
42892

워싱턴주 ‘그림 같은 비밀의 숲’…1만 년 된 ‘에메랄드빛 이끼 늪지’ 공개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483
KReporter 2025.10.27 0 483
42891

쇼어라인 코스코 인근 총격, 1명 사망…경찰 수사 중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260
KReporter 2025.10.27 0 260
42890

미 보잉 방산부문 노조 임금협상안 또 부결…파업 장기화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10.27 0 154
42889

李대통령 "대미투자 방식·금액·시기 등 모든 게 여전히 쟁점"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87
KReporter 2025.10.27 0 87
42888

트럼프 "美에 공장짓는 외국전문가 위한 새 비자계획 수립중"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10.27 0 117
42887

트럼프 "캐나다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무역협상 재개 일축

KReporter | 2025.10.27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2025.10.27 0 62
42886

시간제 근로자도 401(k) 퇴직연금 가입 가능…‘SECURE 2.0’으로 문턱 낮아져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469
KReporter 2025.10.24 0 469
42885

미 시민권 시험 대폭 강화…“영어 모국어 아닌 이민자들 더 불리”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670
KReporter 2025.10.24 0 670
42884

“월 56달러 오른다”…미국, 2026년 사회보장연금 2.8% 인상 확정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491
KReporter 2025.10.24 0 491
42883

시애틀, 곧 ‘어둠의 계절’ 돌입…26일 오후 6시 일몰이 마지막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558
KReporter 2025.10.24 0 558
42882

시애틀-벨뷰 구간 SR 520 주말 전면 통제…운전자 혼잡 주의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73
KReporter 2025.10.24 0 273
42881

알래스카항공, 서버 마비로 360편 결항…전국 공항 ‘혼란’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49
KReporter 2025.10.24 0 249
42880

"올해 美고용축소 절반은 이민감소 탓…급격한 고용침체 없을듯"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04
KReporter 2025.10.24 0 204
42879

美조지아 주지사 "구금사태 피해자에 위로…제도개선 적극 협력"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10.24 0 213
42878

구글 리서치 책임자 "AI, 인간 독창성 증폭…엄청난 기회줄 것"

KReporter | 2025.10.24 | Votes 0 | Views 121
KReporter 2025.10.24 0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