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李대통령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려워"

정치
Author
KReporter
Date
2025-10-20 04:42
Views
8

방산 토론회서 '자주국방' 역설…"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 가져야"

'소버린 AI 반도체' 논의도…장비 국산화율 제고 대책 주문

中企와 상생 강조…"공정위 인력늘려 '원가 후려치기' 등 불이익 줄 것"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 토론회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자주국방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일부라도 있다는 사실이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방위산업 발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아니라 '우리 국방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하고 할 수 있다', '현재도 충분하고 조금만 보완하면 넘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여러 조치가 필요하겠지만 핵심 기반은 역시 방위산업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K-방위산업 육성이 내포하는 두 가지 의미의 하나로 이 대통령의 지론 중 하나인 '자주국방'을 제시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이재명 대통령,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5.10.2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또 하나의 의미로는 첨단 기술 및 산업 발전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발전이라는 게 그냥 '무기 잘 만든다'는 수준이 아니라 최대한 국산화하고 시장도 확대·다변화해 세계를 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민간의 첨단 기술 산업을 이끄는 주요 촉매 역할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비공개 토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감시정찰 장비 등 첨단 방산기술이 산불 예방이나 진압 등에서 활용 가능한지 검토해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방산기업을 향해 "방산 무기가 정밀타격 기술을 갖춘 것처럼 산불 진화 때의 원점타격 확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을 개발하면 정부가 적극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등에서 장비 국산화와 관련해 관계 부처에 대책 수립을 지시했으며, 참석자들과 AI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정부주도) AI 반도체 확보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밖에도 방산 분야의 불필요한 규제 해소, 공격 무기와 방어 무기 성능 상호 테스트를 위한 모의 전투 검토 등의 지시도 이어졌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브리핑하는 김남준 대변인



브리핑하는 김남준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남준 대변인이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ADEX 2025 개막식 및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 참석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0 superdoo82@yna.co.kr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들의 상생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는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데 관심을 둬야 한다"며 "공정위원회의 인력을 확대, 대기업이 원가 후려치기 등 지위 남용을 한다면 치명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시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업체의 관계자가 "방산 물품 해외 판로를 개척할 때 '한국군에서는 얼마나 그 제품을 쓰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고 언급하자,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말을 그대로 인용하며 "국산화된 무기 체계를 우리 국방에 실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토론회 후에는 인근의 한 시장을 방문해 식당에서 오소리 국밥으로 오찬을 하며 상인들에게 최근 경기를 물었고, 이후 떡집에서 꿀떡과 인절미를 구매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일산시장 방문

이재명 대통령, 일산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일산시장 한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5.10.2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557

New 李대통령 "국방을 어딘가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려워"

KReporter | 04:42 | Votes 0 | Views 8
KReporter 04:42 0 8
1556

New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인, 매년 2천∼3천명씩 안 돌아왔다

KReporter | 04:41 | Votes 0 | Views 7
KReporter 04:41 0 7
1555

세탁소에 술집까지 갖춘 캄보디아 범죄단지…"작은 왕국"

KReporter | 2025.10.17 | Votes 0 | Views 34
KReporter 2025.10.17 0 34
1554

안규백 "오산기지 특검 압수수색, 미국과 협의할 사안 아냐"

KReporter | 2025.10.17 | Votes 0 | Views 27
KReporter 2025.10.17 0 27
1553

캄 총리, 韓대표단에 "스캠단속 강화…한국인 보호 더 노력"

KReporter | 2025.10.16 | Votes 0 | Views 29
KReporter 2025.10.16 0 29
1552

행안장관, APEC 준비 현장 점검…"韓역량 보여줄 기회"

KReporter | 2025.10.16 | Votes 0 | Views 28
KReporter 2025.10.16 0 28
1551

악몽의 캄보디아 범죄단지 고문실…"전기충격기로 지지고 짐승취급"

KReporter | 2025.10.15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10.15 0 36
1550

정책실장·산업장관 동시 방미…한미 APEC 임박 속 합의점 찾나

KReporter | 2025.10.15 | Votes 0 | Views 25
KReporter 2025.10.15 0 25
1549

"하루 한명 사망"·"안구적출"…캄보디아 '웬치'선 무슨 일이

KReporter | 2025.10.14 | Votes 0 | Views 40
KReporter 2025.10.14 0 40
1548

李대통령 "한번 빚지면 평생 쫓아와…금융이 너무 잔인하다"

KReporter | 2025.10.14 | Votes 0 | Views 31
KReporter 2025.10.14 0 31
1547

국힘 원로 "민주주의 무너져…유승민·이준석·한동훈 함께해야"

KReporter | 2025.10.13 | Votes 0 | Views 32
KReporter 2025.10.13 0 32
1546

캄보디아서 韓대학생 고문사망 이어 추가 납치신고…30대 연락두절

KReporter | 2025.10.13 | Votes 0 | Views 37
KReporter 2025.10.13 0 37
1545

음주운전 물의 개그맨 이진호 여자친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10.10 | Votes 0 | Views 57
KReporter 2025.10.10 0 57
1544

반중 시위대, 혐중 표현 써가며 빗속 도심 행진

KReporter | 2025.10.10 | Votes 0 | Views 48
KReporter 2025.10.10 0 48
1543

북·미·중·러도 버거운데 일본까지…한국 외교 우군이 없다

KReporter | 2025.10.09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10.09 0 45
1542

장애 전산시스템 709개로 정정…1등급 40개 중 25개 복구

KReporter | 2025.10.09 | Votes 0 | Views 92
KReporter 2025.10.09 0 92
1541

美, 중국 서해 움직임 '위협' 규정하며 한국의 中견제역할 기대

KReporter | 2025.10.08 | Votes 0 | Views 32
KReporter 2025.10.08 0 32
1540

재외국민 범죄율 4년새 45%↑…"출입국 범죄가 최다, 대책시급"

KReporter | 2025.10.08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10.08 0 45
1539

李대통령 "손가락질·오해 받아도 국민삶 위해 뭐든 마다치 않겠다"

KReporter | 2025.10.07 | Votes 0 | Views 52
KReporter 2025.10.07 0 52
1538

'자녀 생활수준 지금보다 나을까' 10명 중 4명만 "좋아질 것"

KReporter | 2025.10.07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10.07 0 51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