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표팀 스트라이커 굳히는 오현규…쐐기골로 한 방 각인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골…"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보겠다"

추가골 오현규의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astsea@yna.co.kr
홍명보호의 '젊은 피' 오현규(24·헹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굳혔다.
오현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한국이 1-0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후반 30분 추가 골을 뽑아내며 팀의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현규는 이강인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올린 전진 패스를 따라 달려들었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제친 뒤 빈 골문에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오현규는 자신의 A매치 23경기 만에 6호 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 득점 이후 한 달 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강인의 킬패스가 만든 오현규의 추가골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eastsea@yna.co.kr
오현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체구가 단단하고 활동량이 많아 황희찬처럼 저돌적인 돌파와 몸싸움에 강한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오현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지만, 메디컬 테스트와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막판에 틀어지며 이적이 무산됐다.
아쉬움을 삼킨 오현규는 보란 듯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입지를 차차 넓혀가고 있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의 최전방 자리를 노리는 오현규는 자신감을 얻은 듯,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 옷을 처음 입었을 때부터 최고가 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가골 오현규의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ast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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