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가을의 향연
시애틀 프로 야구가 24년만에 Play off에 진출했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구성된 매리너스 야구는 연장15회까지 혈전을 벌린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팀을 따돌렸다.
토론토 불루제이 팀을 이기면 대망의 월드 씨리즈에 진출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선수들의 단합과 열열한 팬들의 응원이 한 몫을 한 것 같다.
야구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여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
미국 30개 야구 구단 중에는 제일 많이 돈을 쓰는 양키 팀과 다져스팀이 있다.
구단의 경영전이 어렵게 되면 좋은 선수라도 팔게 되는 과정을 보면 도박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돈으로 사고 팔고 하는 것이 오늘의 스포츠의 현실이다.
관중은 오로지 승리를 원하는 것이, 고대 투기장은 주로 로마 제국 시대에 건설된 거대한 원형 경기장으로, 검투사들의 결투를 통해 관중들은 흥분하게 되고 심지어 죽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인간이 스포츠 경기에 흥분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심리학적으로 '사회적 소속감', '감정적 해방', '보상 기대', '신경학적 자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 본 스포츠 열광의 이유는 사회적 소속감과 정체성을 통해 감정적으로 몰입함으로써 집단 소속감을 느낀다.
감정적 해방과 카타르시스 경기는 흥분, 긴장, 환희,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자극하며, 이를 통해 감정적 해소를 경험한다.
일상에서 억눌린 감정을 경기 관람을 통해 건강하게 분출할 수도 있다.
또한 보상 기대와 도파민 분비로 인한 승패, 역전, 극적인 순간은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마치 도박이나 게임에서의 보상처럼 쾌감과 중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를 통해 시각 , 청각, 감정이 동시에 자극되며 몰입 상태(Flow)에 빠지기 쉽다.
특히 극적인 순간에는 심박수 증가, 아드레날린 분비 등 생리적 반응도 동반된다.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소리지르고 고함지르는 것도 일종에 스트레스 해방에 속한다.
매리너스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홍래기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