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9월 말 종료…최대 7,500달러 혜택 사라진다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던 연방 세액공제가 오는 9월 30일 종료된다. 이로써 소비자는 신차 전기차 구입 시 최대 7,500달러, 중고 전기차 구입 시 최대 4,000달러의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스티븐 허슈코위츠 워싱턴주 상무부 청정교통국장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미 2024년과 2025년에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올해 초 전기차 관련 세금 감면 제도를 폐지한 바 있다. 주 의회와 밥 퍼거슨 주지사는 세수 활용 방향을 달리 정했지만, 허슈코위츠 국장은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한 주 정부의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제 혜택은 아쉽게 사라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센티브 복원 가능성도 있다”며 “주정부는 기후공약법(Climate Commitment Act)을 통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재원을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 신차 전기차 평균 가격은 5만5천 달러 이상으로, 휘발유 차량 평균가(4만9천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부 모델은 3만 달러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장벽이 크다.
허슈코위츠 국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미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는 결국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전기차 구매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9월 30일까지 차량 주문만 완료하면 인도 시점이 다소 늦더라도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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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사용 세금은 왜 않내나??? 휘발유 차들은 주유할 때 다 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