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Author
홍래기
Date
2025-09-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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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아침 이슬
간밤에 소리 없이 내려 앉은 이슬
잎새 위에 동글동글 수정처럼 빛을 낸다.
이슬은 과학이 만들어 내는 마법처럼 나타나 사라진다
이슬은 밤의 숨결이 되어 여정을 여는 시간이다
메마른 광야에도 이슬로 인한 생명들이 숨쉬고 있다
고사의 인생초로(人生草露)는 인생은 풀잎 위의 이슬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이슬은 아침 햇살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래서 삶의 덧없음과 겸허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영롱한 이슬 방울을 보면 티 없이 맑고 아름다움을 자연은 인생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건조한 여름 동안에 팔레스타인의 식물에게 있어 본질적으로 이슬은 하나님의 선물로 여겨졌다(미 5: 7).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시적인 사랑은 이슬에 비유되고 있으며(호6: 4),
백성들은 우상 숭배가 그들을 이슬 같이 쉽게 사라지게 할 것임을 경고 받고 있다(호13: 13).
이슬은 심령이 건건하고 광야 같이 마른 영혼에게 주의 말씀이 이슬과 같이 내린다.
심령이 곤고할 때 새벽에 창문을 열고 눈을 지그시 열며 세미한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라
필경 무엇인가 마음에 이슬 같은 잔잔함이 촉촉하게 젖게 될 것이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133:3)
홍래기칼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