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의 설치목적과 설치 팁
안녕하세요?
저는 레이크우드 팔도 마켓내에서 작은 보안카메라설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김입니다.
하루에도 여러분들이 하시는 비슷한 문의를 응대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지만
어쩌면 놓치기 쉬운 보안카메라 설치의 목적과 설치 팁들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감시카메라설치의 목적은
주거용인지 그로서리같은 상업용 업소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주택의 경우 (제 직업적인 의견입니다만)
감시카메라는 범죄현장을 녹화하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택 전면에는 '보여주기식'으로 잘 보이는 카메라설치가 좋습니다.
범죄대상을 물색하는 범죄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이렇게 보안이 있는 집보다는 보안이 없는 옆집을 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강도들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주변을 살핍니다.
이 단계에서 범인은
얼굴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후드도 뒤집어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정확하게 보안카메라에 찍혔다고 판단이 되면
범행실행이 몹시 어려워집니다.
주택 전면에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은
이런 강도들을 내 소중한 가정으로부터 밀어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침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강도들이 범행을 실행하고자 침입을 시도하면
동작감지 보안들이 켜지는 것으로 부담을 키워야 합니다.
갑자기 환한 빛이 비추면 범인들은 본능적으로 눈을 노출합니다.
누군가 자신들을 발견하고 플래시라이트를 비추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는
강도들의 침입시도를 무산시키는 데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도 강도들이 침입을 강행해서 뒷뜰로 진입하려고 하면
다른 동작감지 보안등이 켜지고
카메라에서 보안 사이렌이 울립니다.
짐안의 사람들은 깨어나서 불을 켜고
강도들은 달아납니다...
가정에 강도들이 침입한다는 것은
단순히 재물을 도둑 맞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상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보안 카메라설치는
이러한 강도들과의 심리전이 되어야 합니다.
반면 개스스테이션이나 그로서리같은 업소에서는
침입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감시카메라설치를 의뢰받고
찾아뵙는 분들중에 여러 사장님들이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에 설치했던 카메라들 중에 몇 개가 되지를 않는다고,
그래서 그 카메라들을 다시 되게 해달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러면 제가 질문을 드립니다.
"사장님, 여기 냉동고들 중에 어느 게 제일 많이 도둑을 맞아요?"
십중팔구 사장님들은 버드와이저나
인기있는 맥주가 있는 냉동고를 가리키시면서
"이것들을 훔쳐가는데 미치겠어요."
이런비슷한 말씀들을 하십니다.
업소마다 카메라들은 있습니다.
요점은 감시카메라가 비추고 있는데도
도둑들은 도둑직을 한다는 거지요.
(제 의견으로는) 이건
보안카메라 설치위치가 잘못된 것입니다.
저쪽이나 이쪽 구석에서 찍고 있는 카메라는
대개 사각(死角 Blind spot)을 만듭니다.
자신들의 손을 몸으로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맥주털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감시카메라가 냉동고 문과 좀도둑 사이 천장에 있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업소용 감시카메라의 시작은 정문에서 시작됩니다.
가게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전신을
정확하게 찍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내가 카메라에 선명하게 찍혔다'는 사실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진입한
예비범죄자에게 확실히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정문을 지키는 카메라는 아주 '잘' 보이게
설치를 해야 합니다.
예비범죄자는 여기서 '뜨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무료로 가져가던 냉동고 앞에 서서
주위를 살핍니다.
그리고 이마 위에서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카메라를 발견합니다.
'뭐 이딴 가게가 다 있어?'
이 시점에서 좀도둑 퇴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작은 투자가 오랜 기간 업소의 손실을 막는
순간들이 아주 자주 있게 됩니다.
업소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카메라 설치 역시 심리전입니다.
제가 손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보안카메라 설치에는 많은 경우의 다른 필요가 있지만
가정용이건 상업용이건 카메라시스템 설치의 목적은
범죄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떡하든 내 소중한 가정이나 업소에 피해를 끼치려고 하는
괴물들을
보안시설이 없는 옆집/옆가게로 밀어내는 게
바른 설치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간략하게(제 입장에서는) 제 직업적 소견을 적어봤습니다.
이 글이 보안카메라 설치에 관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은
풀어드리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범죄가 창궐하고 있는 세월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레이크우드, 타코마, 스테일라쿰, 급기야는 퓨알랍에 계시는 분들까지
보안카메라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포트 타운센드나 포트 엔젤레스까지 출장을 갑니다.
내 가정과 사업체를 위한 감시카메라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란 말씀을 드리면서 첫번 째 글을 맺습니다.
읽으신 분과 가족분들의 건강과 사랑,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총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