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 (First-Time Homebuyer) 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장벽은 바로 다운페이먼트입니다.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워싱턴주 주택 가격을 생각하면,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꿈을 포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20% 다운페이먼트가 '필수'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정부가 제공하는 특별 프로그램 덕분에 소액으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 모기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여러분의 첫 집 마련을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집 마련의 키: 특별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집을 살 때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다운페이먼트와 높은 대출 이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정부가 보증하는 특별 대출을 활용하면 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대출 옵션
첫 주택 구매자라면 연방정부 보증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 연방주택청(FHA) 대출: 최소 3.5%의 낮은 다운페이로 주택 구매가 가능하고, 비교적 완화된 신용점수 요건 덕분에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 미 재향군인부(VA) 대출 & 농무부(USDA) 대출: 이 두 대출은 다운페이먼트가 0% 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VA 대출은 모기지 보험(PMI)이 면제되어 장기적인 비용 부담까지 덜 수 있습니다. 다만 FHA나 USDA 대출의 경우, 20% 미만의 다운페이 시 모기지 보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컨벤셔널(일반) 대출: 첫 주택 구매자에 한해 3% 수준의 낮은 다운페이를 허용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워싱턴주 주택금융위원회(WSHFC): 주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
워싱턴주 자체의 지원으로는 워싱턴주 주택금융위원회(WSHFC)가 운영하는 특별 모기지 프로그램이 핵심입니다. WSHFC는 공인 대출기관들과 협력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며, 연방 대출 상품과 연계해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합니다.
• '홈 어드밴티지(Home Advantage)' 프로그램: WSHFC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홈 어드밴티지'는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구매자에게 시중 금리보다 유리한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합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소득 상한선이 약 21만 5천 달러로 책정되어 있어 중산층 가구도 폭넓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다운페이 지원 대출과 연계된다는 점입니다. 최대 5%까지 무이자로 2순위 대출을 받아 다운페이에 보탤 수 있어, 자체 현금이 부족한 경우에도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습니다.
• '하우스 키 오퍼튜니티(House Key Opportunity)'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특별 상품입니다. 가구 소득이 지역 중간 소득(AMI)의 80% 이하인 경우(예: 킹/스노호미시 카운티 2인 가구 기준 약 9만 6,950달러)에 해당하며, 특히 주택 구매 촉진 지역(target area)에서 집을 구매할 때 유용합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FHA, VA 등 다양한 연방 대출 상품과 연계해 30년 고정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WSHFC의 ‘오퍼튜니티 DPA(다운페이 보조대출)’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대출은 최대 1만 5천 달러까지 1%의 낮은 이자로 지원되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이처럼 워싱턴주에는 첫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각 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찾아보세요. 여러분이, 또는 자녀분이 꿈꾸는 보금자리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