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지상작전 개시…도심에 탱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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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Date
2025-09-16 07:33
Views
41

미 언론, 이스라엘 당국자 인용해 보도…이 국방장관 "가자 불타고 있다"

네타냐후·루비오 회담 직후 대대적 공격…루비오, 하마스에 합의 수용 재촉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한 타워를 공습한 모습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한 타워를 공습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 중심부로 진격하며 지상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작전 개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가자전쟁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직후 이스라엘 탱크들이 도시에 진입했다며 이스라엘군이 이곳에 대한 지상 공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 방송도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작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역시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집중 공습을 가했으며, 몇분 뒤 이스라엘 탱크들이 도심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외곽을 공습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외곽을 공습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 가자지구의 75%를 장악한 이스라엘은 지난 달 20일 '기드온의 전차 2단계' 작전'을 시작한 뒤 가자시티 외곽 지역을 장악했다. 그 뒤 이 일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도심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을 준비해왔다.

지난 8일에는 하마스에 무조건적인 항복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가자시티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상작전 개시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자지구가 불타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테러 인프라를 철권으로 타격하고 있고, 병사들은 인질 석방과 하마스 패퇴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임무 완수 전에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자정을 넘겨 16일 새벽에도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약 20분간 37차례 공습이 있었다며 공격은 가자시티의 서쪽 해안가 인근의 셰이크 라드완, 알카라마, 텔 알하와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일부 지역에서 '부비트랩 로봇'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파치 공격헬기가 도시 상공을 날며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지 주민 아흐메드 가잘은 AFP통신에 "가자시티에서 강도 높은 폭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주택들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잔해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대대적 공격에 가자시티 지역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했다.

AP통신은 가자시티의 시파병원에 시신 12구가 후송됐고 부상자도 90명이 이송됐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도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지상 공세는 루비오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 및 내각 관계자들과 회담을 한 뒤 불과 몇시간 후 시작됐다.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은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이 악시오스에 전했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루비오 장관은 지상 작전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막지 않을 것이며, 전쟁 관련 결정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카타르로 향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스라엘이 작전을 시작함에 따라 협상이 가능한 시간적 여유는 매우 짧다고 생각한다며 하마스를 향해 휴전 조건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더 이상 몇 달씩 여유가 있다기보다 아마도 며칠, 혹은 몇 주 정도가 남았을 뿐"이라며 "그래서 지금은 중대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호하는 것, 우리가 1번으로 선택하는 것은 협상을 통한 합의에 따라 (전쟁이)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전원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천500~3천명을 맞교환한 뒤 종전의 세부조건을 논의하는 협상안을 제시한 뒤 하마스에 수용을 압박해왔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했던 인질 251명 중 47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다. 이 가운데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격퇴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자지구 완전 점령을 추진해 왔으며,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지난 8월 8일 가자시티 장악 방침을 의결했다.

가자시티는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네타냐후 총리는 이 지역을 완전 장악해 하마스를 섬멸하겠다고 천명해왔다.



가자시티를 떠나는 주민들

가자시티를 떠나는 주민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자시티 전체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시티 주민 25만명이 안전을 위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rice@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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