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컨힐 주택가 대형 화재…4채 피해, 주민·소방관 부상
워싱턴주 시애틀 비컨힐(Beacon Hill) 지역 주택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다수의 주택이 피해를 입고 주민과 소방관이 부상을 당했다.
시애틀소방국(SFD)에 따르면 화재는 9월 14일 오후 4시 직전 사우스 머틀 스트리트(2500번지대) 인근에서 발생해 짙은 연기와 함께 급속히 번졌다. 소방당국은 한때 3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120명 이상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시애틀경찰국(SPD)은 이번 화재로 총 4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채는 불길이 내부로 번져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나머지 2채는 외부가 불에 타는 등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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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국은 주민 2명이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관 1명도 경상을 입었으나 치료 후 즉시 현장에 복귀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불길은 도로 인근 언덕을 따라 ‘벽처럼’ 밀려 내려와 순식간에 주택가를 덮쳤다. 한 주민은 샤워 도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대피했고, 욕실 창문을 통해 불길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반려묘를 안고 급히 대피했으며, “집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창고와 차량 일부가 전소됐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에는 잔디밭과 주택 마당으로 번지는 불길, 이웃집에서 치솟는 연기, 정원 호스로 불을 막는 장면 등이 담겼다. 교통부(WSDOT) 카메라에도 보잉필드 맞은편 비탈면에서 치솟는 불길이 포착됐다. 불은 결국 인근 반 아셀트 체육단지(Van Asselt Athletic Complex)로 번져 잔디 구장을 일부 태웠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45분께 대응 단계를 낮췄지만, 추가 발화 위험에 대비해 밤늦게까지 현장에 머물며 감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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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attle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