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경찰 사칭 남성 체포…수개월간 실제 경찰 행세
워싱턴주에서 한 남성이 경찰로 위장해 실제 순찰 경찰관과 접촉하다가 결국 체포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장면은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KING 5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마이클 스칼레타 티츠는 9월 4일 오후 브레머턴에서 경찰관에게 다가가 자신을 동료 수사관인 것처럼 소개했다. 당시 그는 에드먼즈 경찰 배지와 ‘SWAT’ 패치가 부착된 전술 조끼를 입고 무전기, 손전등, 바디캠, 수갑 파우치, 추가 탄창까지 갖췄으며, 경찰차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차량 옆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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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머턴 경찰은 티츠가 실제로는 구세군 소속 보안요원이라고 밝혔다. 존 우르크하트 전 킹카운티 셰리프는 “겉보기에 매우 그럴듯하다”며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티츠는 자신이 킷샙카운티 보안관실에서 근무했으며, 볼티모어 경찰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드먼즈 경찰에서 2년간 강력·갱단 수사팀에서 일했다”고 말하며 정체를 속였다. 해당 경찰관은 이를 수용한 듯 행동했고, 티츠는 현장을 벗어났다.
그러나 경찰은 이튿날 새벽에도 티츠를 목격했다. 바디캠에는 그가 편의점에서 불법 침입 사건에 대응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두 번째 접촉 이후 이상함을 느끼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날 오후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정당한 신분을 밝히지 못하자 티츠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목격자들은 티츠가 실제 경찰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한 이웃은 “몇 달 동안 경찰관이라고 믿었다. 내 친구들도 모두 에드먼즈 경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티츠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경찰관의 통화 장면도 담겼다. 그는 “남편이 이런 일을 벌일 줄 몰랐다”며 충격을 드러냈고, 집안 캐비닛에서 권총을 발견했다고 진술하며 수사에 협조 의사를 밝혔다.
티츠는 현재 경찰 사칭과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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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