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양한방의 통합적 사고 2
열두 살의 클레이튼이 보인 수많은 증상들—집중 곤란, 분열적 행동, 천식, 알레르기, 인후염, 습진, 메스꺼움, 복통, 설사, 두통, 항문 가려움증, 잦은 염증, 수면 곤란, 수면 중 호흡 곤란, 불안, 두려움, 탄수화물 탐닉—에 대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기능의학계에서 잘 알려진 하이먼 박사 Dr. Mark Hyman는 의사로서 환자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인 꼼꼼한 병력 청취와 섭생 분석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빠르게 약물처방으로 이행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다시 “The Ultramind Solution” 속 내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클레이튼은 대부분의 아이들, 특히 ADHD나 자폐증을 앓는 아이들처럼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였습니다. 트랜스지방, 식품첨가물, 탄수화물과 정제당을 다량 함유한 음식들이었습니다. 혈액 검사상 클레이튼에겐 주요 지방과 비타민, 항산화제, 각종 미네랄 등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또한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구내염, 잦은 염증 등은 면역 시스템의 교란을 보여줍니다. 면역 시스템이 음식이나 환경적 알레르겐, 곰팡이, 독소, 만성 감염 등의 촉발 요인에 의해 교란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클레이튼은 음식 알레르기 검사에서 글루텐, 유제품, 땅콩, 효모, 감귤 등 열여덟 가지 음식에 반응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레이튼의 소화와 해독 기능 이상은 메스꺼움, 설사, 복통, 항문 가려움증 등에 잘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염증이 생길 때마다 항생제를 사용한 이유로 효모의 과다증식이 생겨나서 장 내의 세균이 증식하고, 이는 장 누수를 일으켜서 음식 알레르기, 면역 시스템 교란, 염증으로 다시 이어졌습니다.
결국 하이먼 박사는 클레이튼의 ADHD를 비롯한 많은 증상들이 하나의 원인으로 인한 것이 아닌, 체내 시스템에 대한 스트레스의 총합이 그 아이의 독특한 유전적 취약성과 상호작용해서 비정상적 뇌 기능과 건강 문제로 이어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인간의 생리와 병리를 전체적 체계로 이해하고, 그 개인의 독특한 타고난 특성을 함께 보았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아이의 정신과적 증상도 신체적 증상과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고 어떻게 상호 연계되어 있는지를 추적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간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 영양분 및 독소, 환경의 영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