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줄이고 건강 더하고”…스타벅스, 저당·식물성 신메뉴 테스트 돌입
프라푸치노와 형형색색의 달콤한 음료로 사랑받아온 스타벅스가 ‘건강한 메뉴’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설탕을 줄이고, 코코넛워터·아가베 시럽·식물성 성분 등을 활용한 제품을 시범 출시하며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스타벅스는 뉴욕 인근 매장 5곳에서 코코넛워터를 베이스로 한 콜드브루와 말차 음료를 테스트 중이다. 이들 음료는 기존 여름 시즌 리프레셔보다 당류 함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고, 전해질도 함유돼 있다. 스타벅스는 조만간 테스트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다.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다나 펠리카노는 “당류를 줄이는 작업은 현재 우리 메뉴 전략의 핵심”이라며, “아가베나 대추, 코코넛 등으로 만든 천연 감미료 시럽과 무가당 음료도 활발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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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최근 6분기 연속 매장당 매출이 하락하고 수익도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중심의 메뉴 개편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이 추진 중인 전사적 ‘턴어라운드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가 스타벅스를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케네디 장관은 “CEO 니콜이 스타벅스 메뉴를 ‘MAHA(신체·정신 건강 중심)’ 방향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올해 초 무설탕 매치 파우더를 출시하고, 저칼로리 프라푸치노와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인공색소나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 일부 첨가물은 수년 전부터 제거해 왔다.
펠리카노 부사장은 “스타벅스는 맞춤형 선택의 폭이 가장 넓은 브랜드”라며 “이제는 고객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단백질 거품이 들어간 영양 강화 음료, 채식·비건·글루텐 프리 메뉴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모든 신제품은 우선 미국 내 5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된 뒤, 매장 직원과 소비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국 확대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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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arbu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