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러 간 사이 차 털렸다”…워싱턴주 도심 연속 범행에 소방당국 비상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 당국 차량 2대가 연이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 및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지난 18일 에버렛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소방차량이 의료 응급상황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장에 정차 중이던 소방 엔진 차량이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했다.
이 차량은 이후 인근에서 주차된 차량 10여 대 이상을 들이받은 뒤, 범인이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사건은 25일 레이크 볼링거 인근 화재 현장에서 발생했다. 사우스 카운티 파이어 소속 화재 조사관이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 중이던 포드 F-150 픽업트럭이 도난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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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카운티 파이어 측에 따르면 당시 조사관은 견인차의 접근을 돕기 위해 트럭을 도로에 이동시킨 후 약 7~8미터 떨어진 지점에 서 있었고, 이 틈을 타 누군가가 차량에 올라타 달아났다. 해당 차량은 이후 쇼어라인에서 발견됐으며, 외관상으로는 경미한 손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 카운티 파이어 대변인 크리스티 벨리는 “지난주에도 차량이 도난된 상황에서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하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며 “사회와 지역이 변화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차량 보안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은 즉각적인 보안 조치를 시행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벨리는 “향후 장기적인 보안 대책도 검토 중”이라며 “이 차량들은 공공 자산으로서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시애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이 고령자 아파트 단지에 출동한 소방 엔진 차량을 몰래 운전해 도주하는 일이 있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용의자를 수배 중이며, 방화나 기물 파손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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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