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영리 인턴십, Teens In Public Service (TIPS)에 합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이강입니다.
지난 19일 (토요일)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가 큰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포스팅 말미에 잠시 언급해드렸던 대로 저는 Teens In Public Service라는 비영리기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이사 (board member)로서 첫 공식적인 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Teens In Public Service, 즉 TIPS는 매해 여름에 선발된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시애틀 인근의 파트너 비영리기관에서 유급 인턴십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비영리기관입니다. 학생들은 엄선된 비영리기관에서 (그것도 급여를 받으며) 자신의 관심사나 장래희망과 관련있는 인턴십을 할 수 있고, 파트너 비영리기관은 무상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인턴을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창의적인 역할을 합니다. 햇수로 29년째를 맞이하는 올 여름에 TIPS는 총 260명의 지원자 중 85명의 학생에게 유급 인턴십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육 전문가로서 이사진에 합류, 예상대로 학생을 선발하고 인턴십에 배치하는 과정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입시를 잘 이해하고, 특히나 학과외 활동을 입시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부분에 특화되어있다보니 뛰어나고 야심찬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TIPS에서 쓰임새가 있다고 봐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19일은 모든 인턴들이 한 곳에 모여 다양한 워크샵에 참여하는 “Leadership Day”였는데, 저는 그런 역할의 첫번째 일환으로서 85명의 인턴 학생들과 함께 “이 인턴십을 어떻게 하면 입시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봉사 활동 및 인턴십 경험은 에세이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추천서는 어떤 식으로 받아야 하는지, 대학교들은 봉사 활동 및 인턴십을 어떻게 입시에 반영하는지 등을 다루면서 학생들과 토론을 하기도 하고, 입시 담당관의 입장이 되어 가상의 학생들을 평가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지만, 제 입장에서도 시애틀 지역에서 가장 총명한 학생들만 싹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에 “TIPS가 생각보다도 더 대단했었구나!”하고 놀랐습니다. 한국 학생은 한두명 보였던 거 같은데, 어찌 되었든 제가 이사진에 합류한 만큼 내년부터는 한국 학생들도 더 많아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학생들은 필수로 지원시킬 예정입니다 ㅎㅎ
다음달 초에는 실제로 학생들이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기관 두어군데를 직접 방문해 참관할 예정입니다. 특히나 한 곳은 Junior Achievement라는 곳인데, 청소년 학생들의 금융 이해력 (financial literacy)을 증진시키고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을 키울 수 있게끔 지원하는 아주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하는 곳이라 오래전부터 관계를 트고 싶었던 제 입장에서 기대가 매우 큽니다!
다녀와서 후기 공유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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