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가 전자제품과 식품, 타이어 등 총 10여 종의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제품들은 배터리 과열, 곰팡이, 미생물 오염, 부상 위험 등 다양한 안전 문제로 인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각 제조사, 코스트코가 공개한 리콜 목록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제품들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 앵커 보조배터리(Anker Power Bank): 모델 A1257과 A1263 제품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결함 가능성이 발견됐다. 일부 제품은 과열돼 플라스틱이 녹거나 연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해당 제품은 2016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판매됐다.
- 댄비 창문형 에어컨(Danby Window Air Conditioner):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내부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리콜된다. 2021년 6월 10일부터 2022년 2월 2일 사이 판매된 제품이 해당된다.
- 미디어 U자형 창문형 에어컨(Midea U-Shape Window AC): 물 고임으로 인한 곰팡이 발생 및 호흡기 질환 유발 우려가 있어 리콜 조치됐다. 2021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판매된 제품이 포함된다.
-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타이어(Michelin CrossClimate Tires):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85/60R15C 규격 타이어가 리콜 대상이다. 일부 제품은 고무 조각이 이탈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있으며, 2026년 7월 1일까지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 브리지스톤 블리작6 타이어(Bridgestone Blizzak 6): DOT 인증 마크가 누락됐으나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 제품이다. 2024년 6월 2일부터 22일 사이 제조된 235/40R19 규격 제품이 해당된다.
- 보우플렉스 조절식 덤벨(Bowflex Adjustable Dumbbells): 무게판이 분리되며 사용자에게 부상 위험이 있어 즉시 사용 중단 후 환불이 권고된다.
- 토포치코 미네랄워터(Topo Chico Mineral Water): 유통기한 내 일부 제품에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건강상 위해가 될 수 있는 슈도모나스균(Pseudomonas) 오염 가능성이 있어 리콜됐다. 2025년 5월 20일부터 29일 사이 텍사스 및 루이지애나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이 해당된다.
- 프레시 앤 레디 푸드(Fresh & Ready Foods): 리스테리아균 오염 우려로 5월 11일까지의 유통기한을 가진 제품이 리콜 대상이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워싱턴 주에서 판매된 제품이 포함되며, 현재까지 관련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콜 품목은 다음과 같다:
- 이글루 롤링 쿨러(Igloo Rolling Cooler): 손잡이 부위에 손가락이 끼이며 절단 등의 부상 위험이 있는 제품이다. 2020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판매됐으며, 제조사는 손잡이 부품을 개선해 제공할 예정이다.
- 닌자 에어프라이어(Ninja Air Fryer): 사용 중 압력 조리 뚜껑이 열리며 내용물이 튀어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례가 보고돼 리콜됐다. 2019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판매된 제품이 해당되며, 새 뚜껑을 수령하기 전까지는 압력 조리 기능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코스트코는 리콜 대상 제품을 매장에서 전액 환불하거나, 해당 제조사를 통해 부품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관련 제품을 보유 중인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리콜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