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일반 항공 승객도 보안검색 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방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ABC 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교통안전청(TSA)이 전국 다수 공항에서 일반 검색대를 통과하는 승객들도 신발을 신은 채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TSA는 그간 신속 보안검색 프로그램인 ‘프리체크(PreCheck)’ 등록 승객에 한해 신발 착용을 허용해왔지만, 이제 일반 탑승객에게도 그 적용 대상을 넓히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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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완화 조치는 지난 6일부터 일부 공항에서 시작됐다. KOMO 뉴스에 따르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보안검색대 4번 구역에서는 9일 화요일 기준으로 신발을 벗는 승객이 거의 없었다.
TSA가 승객들에게 신발을 벗도록 의무화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이는 2001년 12월, 영국 국적의 리처드 리드가 신발 속에 폭발물을 숨겨 미국 마이애미행 아메리칸항공 여객기를 폭파하려 시도한 사건 이후 도입된 조치다.
당시 리드는 기내에서 폭발물을 점화하려다 승객들과 승무원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으며, 해당 사건 이후 TSA는 신발을 통한 테러 위협에 대비해 검색 절차를 강화해왔다.
TSA 측은 이번 정책 변화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보안성과 승객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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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