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경제·부동산
Author
KReporter
Date
2025-07-07 09:47
Views
374

Home Equity Investment 101: The Basics | Balance Homes

 

주택 가치 상승분 나누는 구조…신중한 판단 필요

미국에서 주택 자산(Home Equity)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인 '주택 자산 투자(Home Equity Investment)'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대출이 아닌 투자 형태로, 주택 소유주가 기존의 부채 부담 없이도 집의 가치를 담보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주택 자산 투자는 은행 대출과 달리 이자나 월 상환 의무가 없으며, 계약 종료 시점이나 주택 매각 시 투자 기업이 초기 투자금과 함께 주택 가치 상승분의 일정 비율을 회수하는 구조다. 하지만 향후 집값 상승 시 이익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만큼, 장단점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 아닌 ‘지분 거래’…10~30년 계약 후 정산

주택 자산 투자란 주택 소유주가 보유한 집의 자산 가치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일정 금액의 현금을 받는 대신 향후 주택 가격 상승분의 일정 비율(보통 25~40%)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은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HELOC)이나 홈에퀴티론(Home Equity Loan)과 달리 대출이 아니므로, 월 상환이나 이자 부담이 없다. 계약 기간은 일반적으로 10년에서 30년 사이이며, 해당 기간 동안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계약 체결 전 금융회사는 감정 평가를 통해 주택의 현재 가치를 산정하며, 투자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자산 가치와 건전한 신용 상태가 요구된다.

 

장점: "이자·상환 부담 없어 재정 압박 낮춰"

전문가들은 주택 자산 투자의 주요 장점으로 ▲월 상환금과 이자가 없다는 점 ▲자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압류 위험이 없다는 점 ▲순자산의 유동화 가능성 등을 꼽는다.

특히 은퇴 이후 고정 수입만 있는 고령층이나, 생활비 및 의료비 등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가구에게는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출이 아니므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기존 부채비율(DTI)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 재무 안정성 유지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점: "향후 수익 일부 포기…계약 조건도 까다로워"

그러나 이 상품은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경우, 그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금융회사에 지급해야 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초기 감정평가 수수료, 계약 수수료, 행정 비용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며, 계약 조건에 따라 조기 상환 시 벌금이 부과되거나 매각 시점에 제한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주택 자산 투자 계약이 존재할 경우, 추후 다른 대출 상품이나 리파이낸싱을 받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어 향후 재무 운용에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통적 대출과의 차이…“부채 아냐, 지분 공유”

전통적인 홈에퀴티론은 주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고, 이에 대해 이자와 원금을 매월 상환해야 하는 ‘부채’ 성격의 금융 상품이다. 반면 주택 자산 투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지분 참여’ 구조로, 부채가 아닌 투자 형태다.

이에 따라 파산이나 신용 문제 발생 시에도 압류 위험이 없으며, 부채비율이나 신용등급 관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 보유 시 부동산 상승 이익을 나눠야 하므로, 실질적인 비용 부담이 뒤로 미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기 거주·자산 활용 원할 경우 적합…계약 전 면밀한 검토 필요”

전문가들은 주택 자산 투자가 ▲장기 거주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 ▲은퇴자 등 고정 수입자 ▲대출 여력이 부족한 소비자 ▲의료비, 교육비, 주택 리모델링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고 분석한다.

반면 ▲단기간 내 주택 매각 계획이 있는 경우 ▲신용등급이 우수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금융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재정 컨설턴트들은 “주택 자산 투자는 단기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계약 조건이 복잡하고 향후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전 반드시 재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KSEATTLE.com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42

New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06:01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06:01 0 36
42141

New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06:00 | Votes 0 | Views 44
KReporter 06:00 0 44
42140

New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06:00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06:00 0 43
42139

New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05:59 | Votes 0 | Views 34
KReporter 05:59 0 34
42138

New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15
KReporter 2025.07.08 0 415
42137

New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850
KReporter 2025.07.08 0 850
42136

New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795
KReporter 2025.07.08 0 795
42135

New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00
KReporter 2025.07.08 0 300
42134

New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9
KReporter 2025.07.08 0 109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7.08 0 82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88
KReporter 2025.07.08 0 188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60
KReporter 2025.07.08 0 260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1
KReporter 2025.07.08 0 41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74
KReporter 2025.07.07 0 374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29
KReporter 2025.07.07 0 229
42127

한국행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대폭 강화…전 세계 규제 확산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84
KReporter 2025.07.07 0 284
42126

시애틀-벨뷰 경전철, 2026년 초 개통 예정…세계 최초 부교 횡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58
KReporter 2025.07.07 0 158
42125

워싱턴주 남성, 7월 4일 폭죽 폭발로 손 절단…“예방 가능했던 참사”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00
KReporter 2025.07.07 0 300
42124

시애틀 꽉찬 식당에 SUV 돌진…손님 부상·건물 붕괴로 영업 중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7.07 0 297
42123

상호관세 유예시한 D-1…트럼프 압박속 각국 '타격 최소화' 총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7.07 0 85
42122

텍사스 홍수사망 82명까지 늘어…실종자수 여전히 불투명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7 0 128
42121

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트럼프 진영 전전긍긍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7.07 0 116
42120

美 엔비디아·MS, 시총 '4조 달러 시대' 누가 먼저 여나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71
KReporter 2025.07.07 0 71
42119

미 외식업계, 이민 단속 완화 촉구…“장기 근로자에 제한적 구제 필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886
KReporter 2025.07.03 0 886
42118

“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471
KReporter 2025.07.03 0 471
42117

연휴 시애틀 공항에 90만 인파 몰린다…미 전역 여행객 7천만 명 돌파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47
KReporter 2025.07.03 0 247
42116

WA 셸런 인근서 산불 급속 확산…2천 에이커 전소, 주민 대피령 발령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72
KReporter 2025.07.03 0 272
42115

워싱턴주 뷰리엔 인근 골프장서 총격…1명 사망·1명 부상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83
KReporter 2025.07.03 0 283
42114

미국인 58%만 "나라에 강한 자부심"…역대 최저치로 뚝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32
KReporter 2025.07.03 0 232
42113

요즘 젊은이들 술 안 마신다?…Z세대 음주 늘었다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234
KReporter 2025.07.03 0 234
42112

美 견조한 노동시장 지속에 국채금리 오르고 달러화 강세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151
KReporter 2025.07.03 0 151
42111

트럼프, 행정명령에서 북한을 '사이버 안보 위협국가'로 명시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72
KReporter 2025.07.03 0 72
42110

마이크로소프트, 9천명 정리해고 단행…전체 직원 4% 해당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086
KReporter 2025.07.02 0 1086
42109

‘내 집 마련’ 점점 더 멀어진다…미국 청년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736
KReporter 2025.07.02 0 736
42108

WA 기름값, 버거보다 비싼 가격에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일부 3달러대 확인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459
KReporter 2025.07.02 0 459
42107

7월부터 기름값·톨비·면허까지 줄줄이 인상…워싱턴주 지갑 압박 시작된다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453
KReporter 2025.07.02 0 453
42106

오리건주 대표 맛집 ‘부두 도넛’, 벨뷰 상륙…워싱턴주 3번째 매장 개점 임박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360
KReporter 2025.07.02 0 360
42105

트럼프 "흉악범죄자는 미국 국적자라도 쫓아내야…다음 과업"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7.02 0 297
42104

우크라, 美 무기지원 중단에 당혹…美대사관 차석 초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55
KReporter 2025.07.02 0 155
42103

트럼프 행정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등 9조원 돌연 지급 보류

KReporter | 2025.07.02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7.02 0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