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일터 급습 확대
2025년 6월 18일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농장, 식당, 호텔 등 주요 업종에 대한 일터 단속 중지 지침을 불과 닷새 만에 전격 번복하고, 전국적인 불법체류자 체포 및 추방작전을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6월 12일 자로 ICE와 산하 HSI(국토안보부 특별수사대)에 일터 급습 중지를 지시했지만, 6월 16일 자로 이를 취소하고 예외 없는 단속 지침을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HSI의 전국 30개 지부는 곧바로 일터 단속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방침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은 앞서 “농장과 식당 등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빠지면 경제에 큰 타격”이라며 단속 완화를 시사했으나, 곧바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도시에서는 단속을 강화하라”고 SNS를 통해 지시했습니다.
행정부 내부에서도 논쟁이 있었습니다. 브루크 롤린스 농무장관은 일터 단속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예외적 중지를 요청했지만, 스티븐 밀러 부 비서실장은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장 지휘관들은 “일터 단속 없이 하루 3,000명 체포 목표는 불가능하다”며 강행을 주장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어떠한 업종도 ICE의 단속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공중안전과 국가안보, 경제안전을 위해 일터 단속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향후 몇 주, 몇 달간 농업, 요식업, 숙박업 등 이민자 고용 비율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무작위 일터 급습(worksite raid)이 재개된 만큼, 고용주와 직원 모두 이민 신분과 고용 관련 서류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용주는 I-9 양식의 최신 상태 유지 및 신분 확인 절차를 철저히 해야 하며, 직원들도 본인의 신분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필요 시 변호사와 상의하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ICE 총 인원이 대략 20,000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매일 3,000명을 체포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농장, 식당, 호텔이 한동안 주요 타겟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자비한 일터 급습은 트럼프 임기 내내 이루워질 것 같아 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