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태권도 지도자 조기승, 린우드 시의원 선거 출마
워싱턴주 린우드시에서 30년 가까이 태권도장을 운영해 온 한인 태권도 지도자 조기승(영문명 Cho Ki Seung) 씨가 린우드 시의회 제2선거구(Position 2)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조 후보는 지난 6월 9일 정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본선거에는 예비선거 없이 바로 진출하게 된다.
조 후보는 국기원 9단의 태권도 사범으로, 린우드 지역에서 '마스터 조(Master Cho)'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95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해오며 청소년 교육과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주력해 왔다.
현직인 패트릭 데커(Patrick Decker)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데커 의원은 “조기승은 린우드가 필요로 하는 인물”이라며 “그의 정직성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시의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그간 광역시애틀한인회장,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으며, 장애인 태권도와 한국어 교육, 평화통일 자문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지역 주민들 역시 그의 출마를 환영하고 있다. 린우드 주민 캐시 로빈슨은 “마스터 조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리더”라고 평가했고, 제이콥 헤베르트는 “그의 태권도 수업은 나의 어린 시절 중요한 경험이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공 안전, 도시 성장, 주택 구입 능력, 시 예산 운영, 카운티 및 주정부와의 협력 관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소수계 권익 향상을 위해 봉사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개시 일정은 조만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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