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에 대응하는 방법
이민 단속 강화 – 마주쳤을 때 꼭 알아야 할 권리와 대처법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민자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LA 다운타운의 한인 업소를 급습하는 등의 사건이 보도되며, 이민자들 사이에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그리고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속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본 권리
침묵할 권리
이민 단속 요원과 마주쳤을 때, 신분, 출생지, 입국 경로 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I choose to remain silent"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 요청 권리
단속 중 언제든지 변호사의 조력을 요청할 수 있으며, 체포되었을 경우 무료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영사관 연락 권리
외국 국적자의 경우, 본국 영사관에 연락할 수 있는 권리도 있습니다.
서류 서명 거부 권리
어떤 문서도 강제로 서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자신의 정보 제공이나 동의가 포함된 문서라면 절대 서명하지 마세요.
상황별 대처 요령
1. 일터 단속 시
고용주는 즉시 경영진 또는 노조 대표에게 연락해야 하며,
단속 요원이 사업장 내부로 들어오려면 법원의 유효한 영장이 필요합니다.
영장에는 단속 대상자의 이름과 주소, 판사 서명이 명확히 기재돼 있어야 합니다.
직원들은 요원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말고, 고용주에게 연결하라고 안내합니다.
2.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용 중 단속 시
침묵할 수 있습니다.
수색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으며,
"I do not consent to a search"라고 명확히 표현하세요.
단, 요원이 무기를 소지했다고 판단할 경우 간단한 수색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3. 정차 요구 시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상대가 경찰인지, 고속도로 순찰대인지, ICE 요원인지 확인 요청하세요.
ICE 요원이라면 신분 증명이나 기타 정보 제공 의무는 없습니다.
4. 체포 또는 구금 시
변호사 요청, 영사관 연락, 수감자 핸드북 요청 권리가 있습니다.
핸드북에는 수감자의 권리, 구금 시설 규칙, 가족과 연락하는 방법 등이 기재돼 있습니다.
권리 보호를 위한 촬영 가능
공공장소에서 본인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상황을 촬영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됩니다. 단, 물리적 방해는 금물이며 안전한 거리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두려움에 휩싸이기보다 침착하고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필요 시 즉시 이민 전문 변호사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