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도심 속 산책·자전거 코스 소개…가족 나들이 명소 7선
워싱턴주 시애틀은 바다와 호수, 산과 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로, 도심 가까이에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들이 많아 주말과 휴일이면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다음은 접근성이 뛰어난 시애틀 도심 내 주요 트레일 7곳이다.
◇ 알카이 트레일(Alki Trail)…해변 따라 펼쳐지는 평탄한 바닷길
웨스트 시애틀(West Seattle) 지역에 위치한 앨카이 트레일은 듀와미시 헤드(Duwamish Head)를 따라 조성된 왕복 8마일(약 12.8㎞) 거리의 평탄한 포장 트레일이다.
도보와 자전거 모두 이용 가능하며, 산책 중 시애틀 자유의 여신상(Seattle Statue of Liberty), 알카이 포인트 등대(Alki Point Lighthouse)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트레일을 따라 펼쳐지는 시애틀 도심 스카이라인(Seattle skyline)과 올림픽 산맥(Olympic Mountains)의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힌다.
◇ 치프 셀스 트레일(Chief Sealth Trail)…언덕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경로
비컨힐(Beacon Hill)과 레이니어밸리(Rainier Valley)를 잇는 치프 셀스 트레일은 왕복 8마일 길이의 넓고 포장된 트레일로, 다른 도심 트레일과 달리 물가를 따라가지 않고 완만한 언덕 지형을 따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압 전력선이 지나는 구역을 따라 조성돼 있으며, 지대가 높아 시애틀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구간이 많다. 인근 오델로 경전철역(Othello Station)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레이크 워싱턴 불러바드 트레일(Lake Washington Boulevard Trail)…호숫가 공원을 잇는 여유로운 길
마운트 베이커(Mount Baker)와 수어드 파크(Seward Park)를 연결하는 이 트레일은 왕복 6마일(약 9.6㎞) 길이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트레일 중 하나다.
레이크 워싱턴(Lake Washington)와 접한 이 길은 호숫가 공원을 따라 조성돼 있어 물새 떼와 돛단배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산책 코스다. 수어드 파크와 마운트 베이커 공원의 다른 트레일과 연계해 더 긴 경로를 즐길 수도 있다.
◇ I-90 트레일(I-90 Trail)…터널과 다리를 연결하는 자전거 중심 루트
I-90 고속도로를 따라 시애틀 도심에서 벨뷰(Bellevue)까지 이어지는 이 트레일은 총 왕복 20마일(약 32㎞) 거리로, 도보와 자전거 모두 이용 가능하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코스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
트레일은 닥터 호세 리잘 공원(Dr. Jose Rizal Park)에서 시작해, 여러 공원을 지나 그래피티 아트가 가득한 터널을 통과한 뒤, I-90 다리 위 전망 구간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시애틀에서는 520번 다리(SR-520 Bridge)도 도보·자전거로 횡단이 가능하다.
◇ 엘리엇 베이 트레일(Elliott Bay Trail)…바다와 예술이 공존하는 해변 산책로
벨타운(Belltown)과 인터베이(Interbay) 지역을 잇는 엘리엇 베이 트레일은 왕복 10마일(약 16㎞) 구간의 해변 트레일로, 도보와 자전거 이용이 모두 가능하다.
인근 엑스피디아 캠퍼스(Expedia Campus) 조성 이후 트레일 정비가 이뤄져,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구간이 개선됐다.
트레일을 따라 엘리엇 만(Elliott Bay)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머틀 에드워즈 공원(Myrtle Edwards Park)과 올림픽 조각 공원(Olympic Sculpture Park) 등 문화·휴식 공간과도 연결돼 있다.
◇ 버크-길먼 트레일(Burke-Gilman Trail)…도심과 외곽을 잇는 시애틀 대표 트레일
발라드(Ballard)에서 바텔(Bothell)까지 이어지는 총 38마일(약 61㎞) 거리의 이 트레일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장거리 자전거·산책 코스다. 통근로로도 활용되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자주 찾는다.
개스웍스 공원(Gas Works Park)에서 프리몬트(Fremont)를 지나는 구간은 특히 인기다. 유니언 호수(Lake Union) 북단에서 시작해 선박, 하우스보트, 고풍스러운 다리들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시애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이용객이 많아 자녀와 함께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 몬틀레이크 컷 워터사이드 트레일(Montlake Cut National Waterside Trail)…운하 따라 걷는 조용한 보행 전용길
몬틀레이크(Montlake) 지역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몬틀레이크 컷(Montlake Cut)’이라 불리는 인공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짧은 산책로다.
총 길이는 0.3마일이지만, 인근의 워싱턴 파크 식물원(Washington Park Arboretum)이나 워터프런트 트레일(Waterfront Trail)과 연계하면 1마일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트레일은 보행자 전용으로, 유모차나 킥보드는 이용할 수 없다. 운하 위로 떠다니는 카약과 보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거위 가족을 관찰하는 재미도 있다.
이들 트레일은 자동차 없이도 쉽게 접근 가능하며,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며, 도심 속 소소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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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90 Trail한 번 걸은적있는데 뒤에서 자전거 타는 놈들이 시속 50이상으로 달려서 잘못 부딪히면 셀폰, 에어팟 다 떨어짐.. 사람 두 명 걸어갈 정도의 너비에 …. 이어폰끼면 뒤에서 누가오는지도 알수없고… 매우 위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