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야끼는 안녕하십니까
뉴슨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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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도 비싸!!! 맥도날드까지 '최악' 성적표
저소득, 중산층 중심으로 외식 기피. 불황에 지갑 닫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치폴레, 도미노피자 등 주요 외식 브랜드들이 일제히 1분기 매출 감소를 겪었다."
어때에?
항상 돋보이는 뉴스만 표절해 항상 돋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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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리야끼는 안녕하시죠?
요즘 닭다리가 삐약삐약 난리도 아닙니다.
오월의 파란 봄바람이
살랑살랑 양다리를 휘감자
음기가 충만해진 보드라운 암탉의 허벅다리 안창살이
빡스당 백딸라를 훌쩍 넘기고 있으니
뭐가 남냔 울상의 소릴 남발들은 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리야끼는 평안하시죠?
경기가 좋니마니
불황이 오니마니
호황은 어딜갔니마니
장터에서 만난 사장님들께 말이라도 걸라치면
"말도마요. 죽겠어요." 는 없고
"그냥저냥, 그럭저럭, 꾸준해요" 만 있는 걸로 보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리야끼는
아직까진 안녕과 더불어 평안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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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아니면 안 가는
까탈스런 아버지의 성격을 아는지라
자식들이 85회 생일이라고 쏜다는 초댓장의 주소지를 밟으며
세계 최고의 맛집이라는 인벨뷰의 이탈리안 밥집에 갔었는데요,
아직까지 기억력은 왕성하지만
밥집 이름은
한국어가 아니라서
골치 복잡한 거 미연에 방치코자 부러 안 외우고
무튼,
파스타 중 하나인 라비올릴꺼야 아마.
엄지손톱만한 납작한 만두처럼 생긴 다섯개 위에
토마토 갈아 덮은 파스타.
와우,
쓰바,
따악 고양이 새참 정도의 량.
중개미가 두 번만 물어 나르면 접시만 남을 량.
어이가 없어 한 번 시험삼아 시도차
다섯갤 포개 포크로 찍어
작고 예쁜 입을
우아하게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다 들어가는데도 입구가 헐렁헐렁해.
그래놓고서는
38딸라.
딱 봐도 98쩜5퍼는 남는장사.
씨
팔놈들.
집에와 라면 삼 포 투척.
허기져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앉는 것도 생략하고 서서 흡입하는데,
분해 미치겠는거야.
돈이 아니라 량.
량 좀 푸짐하게 이?
그 납작만두 댓 개 더 넣으면
98쩜 5퍼 남다가
1쩜 5퍼가 남아 적잔가?
량을 쭐이면 고급식당이고
량을 많이 주면 저급식당여선가?
고급식당을 다녀 오면
집에서 라면으로
위의 빈곳을 채워야는 게 도리고 상식인가?
왜 꼭 저녁을 두 번 드시게 하냐고오? 좀마난 색휘들이이?
라는 생각이 들면서
테리야끼는 저 량의 다섯밸 주고도
값으론 반값도 안 되니
중산층 이하 손님들이
아무리 불경기래도
테리야끼만큼은 우리가 우리 지갑으로 지키자.
하고서는
지갑을 활짝활짝 열어대니
안녕하신 게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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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까운 줄, 무서운 줄, 귀한 줄 알라.
돈 벌긴 쉬워도 쓰기는 어렵다."
란
엄마한테 물려받은 유산을 그래로 물려줬건만
어딜 갈 때마다
에피타이절 안 시키면 벌금을 내는 건 줄 아는
이곳 출신인
바나나
색휘들.
물론 그날도 버릇처럼 시키더니
나온 에피타이저 꼬라지라니.
값은 다 14오불.
테리야끼 한 양푼 값과 비슷하면서도
맛은 퉷!!!
"아버지
이것도 더 잡숴봐요오?"
니덜이나 먹엄마아.
색휘들이 냥 시키지 말랑게 냥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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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인데,
아마 그 밥집의 주방장 색휘는 분명
이탈리아 요리책
을 한 페이지도 안 본, 안 공부 한 색휘를
그냥 어깨너머로 배운 놈을
사장색휘가 지 친구라고
낙하산.
으로 임명해
주방장의 탈
울 씌워 놓는 놈인 것 같더라고.
하긴 내가 책을 볼랬더니
그래서 다 공부하고서
98쩜오퍼나 남는 장사라서
9일
만에 이탈리안 밥집을 하나 장만할까 했다가
포길 했는데
포기 이윤,
쓰바, 뭔 요리책이
6만페이지
나 되냐 그래에?
걸 어떻게
9일만에 다 읽어.
불가능하지.
해 포기했는데
이상타 싶어 저 주방장색휘한테 물어봤더니
주방보조들 10놈
들과 함께 다 읽었다고
뻔한 구라를 뻔뻔하게 풀더라고.
쓰바.
내 참 축지법은 들어봤어도
축독법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
무튼 저런 개녀려색휘나 하니까
음식을 졸속으로 해대고
그러한 음식이니
크~~~~~~~악 퉷!!!
형편없는 음식이 나와
이 칼님을, 손님들을 분케 하는 거지.
한마디로 무자격
자지.
그래서 리뷰를 남겼어.
주방장을 속히 탄핵시켜얀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밥집은 망한다.
그랬더니 냥 어디서 갑자기
순대.
가 나타나서는 냥 낙하산을 옹호하고 냥 난리네?
것도 음식이라고
차암 맛만 좋다면서.
세상 참 재밌어 이?
무튼,
테리야끼를 하면서
불황을 잘 안 타 차암 행복했었는데
저 이탈리안 밥집 주방장색휘때문에 얼마나 열이 받는지
요즘 안 잠이 와 미치겠당게에?
그래도 우린 맘 굳게 먹고
유월 초 어느날
별의 시간
을 기다리며
그럼에두 불구하고 테리야끼는
안녕하시깁니다.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