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휘발유세 인상안 논란…퍼거슨 주지사 서명 여부 고심 중
워싱턴주가 16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들을 잇달아 통과시키며, 휘발유 및 경유세 인상안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밥 퍼거슨 주지사는 서명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주 의회는 최근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포함해 총 9억 달러 규모의 증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휘발유세는 기존 갤런당 49.4센트에서 6센트 인상된 55.4센트로,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수 있다. 이는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할 경우 발효된다.
터퀼라의 주유소에서 103달러어치의 기름을 넣은 주민 데이비드 카실라스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세금을 더 올릴 시점인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다른 주민 매튜 다모디역시 “더 오래, 더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부담을 토로했다.
경유세 역시 앞으로 2년간 매년 3센트씩 인상되며, 이후 매년 2%씩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퍼거슨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부담으로 이어질 예산안에 서명하는 일은 피하려 한다”며 저소득·서민층의 부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예산 적자가 160억 달러를 넘는다. 단순히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만 올리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은 세입을 90억 달러 늘리는 동시에 70억 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퍼거슨 주지사는 1,000쪽이 넘는 예산안의 내용을 참모진과 함께 항목별로 검토 중이며, “가족들이 기대하는 건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주지사는 라인 아이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해당 법안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한은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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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니 뭐니 불체자나 홈리스 돕는거에 세금을 쓰지마라. 기름값이 4불이 넘어가고 그것도 세금붙여서... 근데 세금을 더 올린다고?? 기존에 기름에 적용한 세금 다 취소하고 불체자 돕는거나 그만해 제발.
이래서 투표가 중요한가 봅니다.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