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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을 나서면서 언제부터인지 이해인 수녀의 "풀꽃의 노래"를 되네이고 있다.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 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아갈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어찌보면 여행하며 산다는 게 세상사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의 삶일 수도 있다.
그것을 알지만 이 길에 들어선 것이다.
어느 날 불현듯 찾아와 나를 일깨워 준것은 건강이상이었다. 말도 어눌해지고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던 그 며칠의 생각이 내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 놓은 것이다. 성공시대를 꿈꾸며 달려가다가 돌뿌리에 채여 넘어졌다고나 할까? 일어나보니 달라진 세상에 와 있었다고나 할까?
그래 이제 성공의 시대를 열지는 못할지 몰라도 행복의 시대는 열어볼려고 한다.
비온뒤 갠 하늘은 더 푸르고,
구름은 노을을 이쁘게 하듯이
"비록 남에게 기억되지 않는 삶이라도 나에겐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고 행복하게 즐기며 살고 싶다."
이 사진과 글은 브런치 작가 뛰뛰빵빵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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