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에게 느을 감사하며 살아얄 이유
오래도 아녔어.
바로 엊그제였어.
많은 나무들이 꽃을 피워내려 안간힘을 쓰는지
망울마다 팽팽하니 터질 것 같길래
아따 아까 봉게 봄은 봄잉게벼어.
따악
감씨
만한 꽃망울들이
막 터질라고 막 그러는지 냥 빵빵하더랑게에?
"아이구 하여간 참, 감씨가 뭐여 감씨가아?"
아니 그럼 감씨만한 걸 감씨만하다고 하지
감씨만한 걸 감씨만하다고 한 게 뭐가 어떻다고 그런댜야?
아니 그럼
건포도
만하다고 해야나암?
"시방 몰라서 걸 물어?
그리고 칼씨는 평소에도 말 좀 조심해 조옴?"
뭔 말을 조심해에?
"꼬옥 말을 해도 냥 맨날 하는 소리가 냥
감씨 아니면
박으라고?
끼우라고?
넣으라고?
어디 그뿐여어?
냥 꺼뜩만하면 냥
꽂으라고?
맨 그런 말만 하고 그러잖아."
어허이 이사람이 별 걸 다 트집이네.
아니 그럼 못을 여기다
박으라고?
그래야지
못을 여기다
심으라고?
그래야 돼?
그리고 이사람아 내 말을 뭐랄 게 아니라 이 사람아 자네나 말 조심햐아?
"내가 뭘?"
아침에 인나면 그냥 모른체 좀 해.
냥 꼭 누구 기죽일 일 있나 냥 말을 해도 냥
'일어났어?"
가 뭐야
일어났어?
가아?
접때도 그려.
몸이 좀 아파 인나기가 어려워 보여도
혼자 인나게 내비두지 않구서는
꼭 옆에 와가지구서는 코맹맹이 목소릴 하구서는
"일으켜 세워줄까?"
그게 85살이 목전인 서방한테 할 소려?
그리고 언제는 뭐 내가 이?
촌놈이라 말이 좀 거치니
그럴 때 마다 순화된 말로 고칠 수 있게 도와달랬더도
"뭔 말씀이세요오? 누구에게나 표현의 자유라는 게 있는데 이해라뇨오?
그리고 말이라는 건 뭔 말을 하든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하는 이의 권리입니다.
그러니까 칼님의 권리, 전 충분히 존중하니까 아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촌말이 재밌기도 하고요" 해놓구서는
힘빠지자 이제와가지구서는
박는 말도 안 된다
꽂는 말도 안 된다
끼우는 말도 안 된다구서는
입틀막
을 하다니.
낼모에 애들 온다는데
아차 싶음 냥 내 사질 들어 밖에 버리라고 하겠네?
"누가 그런데? 말이 그렇다는 얘기지?"
무튼 담부턴 날
일으켜 세우지마.
약올리지 말라구.
옥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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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건강 전반 악영향 "조기사망 가능성 높여"…"국제 대응해야"
호주 연구진, BMJ에 기존 연구 종합·평가…
초가공식품 섭취
10% 늘면 당뇨 12% 늘어
심혈관계 문제, 정신, 수면 등 광범위한 악영향…BMJ "담배처럼 국제 대응 나서야"......돋보이기 위해 거시기 뉴스 알지?
.
.
.
.
.
음......얘,
넌,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연식품
을 섭취하니
아님
초가공식품
을 섭취하니?
아니다.
뭘 주로 섭취하며 살았길래 그래 생명연장의 꿈을 이뤘니?
내 봄 넌
자연식품
을 섭취해서 꿈을 이룬 것 같은데 맞니?
내 아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
갼 정말이지 식성이 남달라가지구서는
매일 세 낄
초가공식품만 섭취해.
그래가지구서는 얻은 병이
심혈관계 문제, 정신, 수면 등 광범위한 악영향으로
마눌의 수발
없인 아무것도 할 줄을 몰라.
갸가 즐겨
섭취하던 초가공식품은
바로
성형 가공식품
이름 가공식품
학력 가공식품
논문 가공식품
경력 가공식품
주가 가공식품등
냥 이러한
초가공식품
만
섭취
하더니
결국 병을 얻어가지구서는
마눌의 수발
없인
아무것도 못 하는 반뱅신이 되었다니까아?
그니 얘.
자연식품을 섭취하면서
생명연장의 꿈을 이룬 네가
얼마나 겹도록 복을 받아 행복한 놈인갈 알구서는
패지, 아니면 때리지 좀 말고 조옴,
느을 감사하며 살기 이?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