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란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는지...
술?
술이란 어떻게 처음 만들어졌는지,
어째서 마시게 되었는지 구전된 얘기에 의하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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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옛날
한 시골에 병든 노모를 모시고 사는 두 효자가 있었다.
하루는 어떤 도사가 우연히 이 집에 들려 마루턱에 걸터앉아서는
이 집 아들이 주는 물 한 사발을 시원하게 받아 마시고는
떠나면서 이 집 형편을 보니 그냥 가기가 뭐 했든지
혼자 "-- 방법이 있긴 있는데.." 하고 중얼거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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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두 아들이
"도사님, 혹 제 어머님 병을 고칠 방법을 말씀 하신 겁니까?
아시면 꼭 좀 일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 사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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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도사님이,
"그 방법을 일러주긴 하겠는데 그렇게 하기도 어렵겠지만
당신의 어머니 병은 고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이 억울하게 죽어야 한답니다."
두 아들이 애걸을 하다시피해서 그 방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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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
도사님의 말씀대로 보니 집 앞의 다리를 지나가는 첫 과객으로 한 선비가 있었다.
이 들 둘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 선비를 잡아 죽이고는
그 간을 어머니께 장에서 고기를 좀 사가지고 왔다고 거짓으로 말을 하고 이를 잡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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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힘이 세어 보이고 꼭 장터의 싸움 꾼 같은 한 건달패가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이 사람도 어제와 같이 또 죽이고 그 간을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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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가 된 날은
어떤 미치광이가 왔습니다. 역시 이 사람도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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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한 보름이 지나니 어머님의 안색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그러더니 하루가 다르게 쾌차를 하셔서 거의 정상인처럼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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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은 너무나도 좋아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러든 어느 날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형제 중 동생이
형에게 너무도 어머니가 나아지니 좋다고 말을 하면서
둘이서 죽을 때까지 입 밖에 내지 말자던 지난 사건들을 깜빡하고는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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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사람고기가 그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요."
이에 형이 소스라치며, "왜 입 밖에 내지 말라는 소릴 하느냐?" 하고는 나무랍니다.
이 소릴 방안에서 들은 어머닌 그렇지 않아도 두 아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고기를 사와서 계속 먹이고 하더니 얘들이 날 살리려고 사람을 죽였구나 하고는
아들들에겐 내색하지 않고 지내다가 그날부터 다시 병이 재발하여
시름시름하시더니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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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가신 어머님을 묻어드리고
그 묘(무덤)를 수시로 두 형제가 번갈아가며 찾곤,
"잘못하였습니다, 어머님!" 이라 울부짖기를 2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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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살림에 산소에 자주 들리고 하다 보니
집안에 먹을 게 없어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하루는 묘 주위에 이상한 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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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자 무럭무럭 자라더니 무슨 낱알(a grain)
같은 것을 맺기 시작하였지요.
하루는 동생이 무심코 그 걸 따서 입에 넣고 씹었지요.
그랬더니 밀 알 같기도 한 게 먹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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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형제는 이 낱알들을 훑어서 죽을 쒀 봤지요.
아 그런데 그렇게 맛이 좋을 수가 없었답니다.
둘은 배는 고프고 해서 실컷 먹고는 나머진 부엌에 먹든 그릇 체 두고 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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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다음 날 새벽 동생이 배가 고프기에 어제 그 죽이 생각이 나서
부엌에 가 보니 죽이 쉬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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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먹고 싶긴 한데 만일 내가 이걸 먹었다는 걸 형이 알면 안 되지 하고는
참으려 했으나 그래도 배는 고프고 해서 조금만 먹자고 한 숟갈 두 숟갈 먹다보니
몇 숟갈을 먹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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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을 지나 부엌에서 뭔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방안에 있던 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엌에 나가 보니 동생이 얼굴이 벌게 가지고는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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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동생을 흔들어 정신을 차리라고 하니 동생이 형을 밀면서
왜 그러냐고 되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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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형이 보니 어제 먹던 죽을 동생이 먹은 것 같고
죽은 쉬어 있었음을 알았지요.
방안에 대리고 들어가 뉘어 놓고 손발을 주물러주면서
정신 좀 차리라고 소리를 쳤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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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형의 말이라면 한 번도 대꾸도 없이 따르던 동생이
버럭 소리를 지르곤 형을 밀치고는 마당으로 뛰어나가선 꼭 미친놈 행세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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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시거나, 마시거나!
이게 바로 술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선비처럼 다음엔 장사처럼 끝으론 미치광이처럼 만드는 게 술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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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이 글을 올렸다.
가끔 그들의 댓글을 보면 핵심도 없이 빈정대기만 하는 것이
낮인데도 꼭 취생몽사 하는 것 같은 분이 있어 올렸다.
그들에게 술이란 어떤 것인지 일러주려고 전에도 올린바 있지만
유독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몇 분을 위해 올렸다.
술이란 빨리 깰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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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글에도 좋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
그리고 팩트를 말하면 반박은 못하고 빈정거린다고 몰아 붙이는 부류도 있고.
그나저나,
같은 글 계속해서 올리는 사람은 이런 심리?
이제는 진심으로 걱정을 합니다
조금씩 정신줄을 놓으시거나, 아니면 손에서 빠져나가는 모래같거나…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의 혹은 술이 어떻게 취해 가는가 하는 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그것도 아니면 가르침이란 일방적인 편견에 더 큰 내용을 놓친
글을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앞섭니다.
선비, 장사, 미치광이 를 희생으로 살아난 노모에 대한 효심이란 작자는
세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억울한 죽음이란 전제에도 억울을 무시하고 효심을 내세운 자식 둘의 마음 속에는
권력을 위해 간첩을 만들어내고 사과를 피해 덫에 걸린 짐승을 만들어 내는 힘의 속성을 변호하려 하시는지??
ㅉㅉ
이 글도 박형 글 창고에서 꺼내 온 거유?
그래도 이번엔 제목은 바꿔서 올리는 성의도 보이셨고, 두 달 반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곰탕을 끓이는 장족의 발전을 보였으니 박수 한 번 쳐 드리죠.
그리고, 재탕을 참 좋아하는 듯 싶어
그때 달았던 나의 댓글도 재탕으로 달아 드립니다.ㅋㅋㅋ
𓆉𓆉𓆉𓆉𓆉𓆉𓆉𓆉𓆉
만취러 들의 특징
1. 올렸던 글 또 올리고를 반복한다.
2. 내가 소싯적엔 공수도며 당수로 서너 명을 때려눕혔다고 허세를 부린다.
3. 갑자기 서당 훈장이 되어서 동서양 철학은 물론 범세계적인 종교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4. 어쭙잖은 정치 지식으로 정치 평론을 한다.
5. 다시는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한 선언을 손바닥 뒤집기 보다 쉽게 어기고선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고 뻥을 친다.
여기 자게판에도 그런 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당췌 찾을 수가 없네.
혹시 박형은 누군지 아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