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는 친구가 죽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온라인 데이트로 시애틀에 사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한다고 4년전에 시애틀로 이사를 갔는데 결혼소식도 없고
코로나로 인해 연락도 드물어지고 저도 이래저래 바빠 연락이 끊겨서 그냥 연락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친구 여동생한테 연락이 와서 언니가 연락이 안된다고 연락할 길이 없냐고 부탁을 했습니다.
남자가 부동산을 하기때문에 온라인으로 쉽게 찾아서 연락을 했더니 올해 6월에 위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겁니다.
묘지가 어디냐고 했더니 아직 비석을 못세워서 어딘지 알려줘도 못찾을거라고 하고 저한테 고맙다 전해달라고 말했다 하면서
그사람도 울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동생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막막하고 불쌍한것이 혼자 앓다가 죽었다 생각하니 미안하고 불쌍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위장암이면 그래도 교통사고나 그런 사고사가 아니고선는 식구들한테 알릴 시간도 충분했을텐데..
유언장도 어느것도 남기지 않고 그냥 죽었다고 하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동생은 영어도 안되서 그 남자랑 소통도 못하고.. 원래는 결혼한다고 데려간건데 그동안 결혼도 안했고...
의지할 사람은 남자친구 밖에 없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죽었는지 알려줄수 있나하고 좀 진정후 몇시간후에 문자를 했는데 아직 답이 안옵니다.
담배 많이 피고 식습관 좋지 않고 항상 속이 거북하다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관리 하시고
우리가 먹는음식이 우리몸을 이루고 그 몸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것을 잊지마시고 섭생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혹시 죽은 사인을 알려거나, 가족에게 부고 통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는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소식을 제가 전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은 얼마나 황당할지....
그런데 아무리 말이 안통해서 여기서 죽었다고 그냥 묻어버릴수가 있나요?
구글 번역기라도 써서 연락을 했었어야지... 이거를 어디에 얘기하고 해결해야 할까요???
너무 늦었지만 가족들이 인사라도 할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
그냥 죽었다는 말만 전해줘야 한다는게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남자가 답장이 없는것도 이상하고...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신고를 한다한들 누가 신경이나 써주려는지....
어떤 조언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본글 쓰신분의 일종의 진술이 정확하시다면, 직업원칙상 합법적 묘지에 비석도 못세우고 묻어 주는데는 없습니다. 그래서 알려줘도 못찾을거란 말은 많이 석연치가 않죠. 이말을 뒤집어 판단한다면 암매장?. 아니길 바라지만 여기서 한가지더 cemetey 이름만 알아도 묘지관리측에 물어보면, 사실여부 전부 알게되는데 의구심이 들고 남의일이라 함부로 적는게 아닌 조심스런 리플을 달아 봅니다. 이런 일들이 집고 확인 하지 않으면 미제사건 같이 묻혀버린다는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게 제보한번 해보세요.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면 어떨까요? 동거녀가 사망했다면 주위에서 같이 사는 걸 알았을 테고, 죽었다면 그 소식도 이웃들은 듣지 않았을까요? 말씀대로 위장암이라면 당연히 한국과 연락을 닿기 위해 노력해야 했을 것 같은데.... 고인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상한 분을 만나서 잘못되신 건 아닌지...
뭔가 수상한 상황이, 요새뿐 아니지만 실종 사망 이런거엔 거의다 남편 같이사는 동거남 남친 등 이렇더라구요, 며칠전에도 한인부부 사건만해도,
미국에서 한국인이 사망했는데 그냥 땅에 묻는다는게 행정적으로 안되지 않나요? 제 말은 법적보호자 결정이나 영사관 확인이나 그런거 안핑요해요? 심지어 위암이면 병원생활을 했을거고 병원에선 동거인 남친에게 시신처리할수있는 권리? 그런거 안줬을텐데요. 그리고 동거인은 병원에서 보호자도 될수 없어요. 병원에 있었우면 실제 가족을 데려오라고 했을텐데요? 법적 보호자도 아닌데 비석도 없이 아무곳에나 묻어준거 같은데 그게 암매장 아니에요...?
맞아요. 오래전에 저희 부친께서 미국에서 엄청 편찮으셔서 혼자 거동을 못하실 상황이라 형제중 한 명이 급히 한국에서 미국 병원으로 방문했었네요.
Power of Attorney 싸인 받으면 남친분이 보호자 되는 거 가능 합니다. 거기다 Living Will 에 남친분을 agent 로 명시 해 버리면 남친분이 의료행위에 대한 결정까지 가능 합니다.
기르던 동물들도 잘 묻어주고 묘도 해주는데
사람을 ?
미국에서 암매장 하기전에는 사망진단서로 관계기관의 Burial Permit 없이 (funeral home 에서 해줌) 묘지에 묻을수가 없어요. 혹시 집에서 죽었는데 몰래 암매장 했으면 몰라도. 그러지 않고는 어느 병원, 장의사, 검시관 (coroner) 등에 기록이 있습니다. 영사관에서 모르면 뭔가 수상합니다.
A troll???
친구분이 어느 카운티에서 거주/사망 하셨는 지 알면 가족관계 증명 후 사망신고서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사망 신고서에 natural death 인지 등 사망 이유가 나와 있겠죠. 지병이 있었다면 natural death 라고 나와 있을 꺼에요.. 나이가 많지 않은 분이 집에서 돌아 가시면 부검을 보통 받게 됩니다. 물론 불치병에 걸린 기록 등이 있으면 스킵이 죠. 아버지께서 암으로 집에서 돌아 가셨는 데 나이가 많지 않다고 부검해야 한다 했는 데 병원기록과 의사 소견서 재출해 부검은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