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듣기 좋은,, 참 아름다운 말입니다.
기부라는 말 참 아름다운 말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보다 어려운 이들이나 다른 필요한 이들과 공유하며 공생하는 방법이니까요.
흔히 기부자 하면 당연히 많이 가진자가 그렇지 않은 자들에 나누어주는 것이라는 인식에 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거지들이 부자 동네에선 물한모금 얻지 못해 굶어 죽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그래서 기부는 동병상린으로 어려운 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다수의 경우입니다.
유유상종이란 말처럼 부자는 부자를 돕고, 힘들고 어려운 자가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되는 그 순수함으로 기부라는 말이 아름다운 말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흔히 기부의 원조는 노블레스 오블리쥬 같이 기득권의 가진자들이 사회에 대한 부의 환원이라는 개념으로 말들을 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순수의 노블레스 오블리쥬 정신에 의한 기부라면 과거 우리네 안동 갑부 경주 최씨네가 한 수 위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렵고 굶주린 자들을 위한 그들의 순수한 인간적 배려야 말로 기부의 참실행이 아니었을까요.
그러에도 오늘날 기득권의 보여주기식 기부는 거의가 진정성이 결여된 또다른 재테크 술수로서 탈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재벌들의 아트갤러리, 권력자들의 사학재단, 장학재단 종교단체 등등..
비영리 재단을 빌미로 부를 재창조해 나가는 야바위 사기업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이죠.
이들은 오히려 기부나 헌금이란 말로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자들의 기부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축제를 행사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무형의 재능을 기부할 것을 요구하곤 하니까요.
이곳 한인사회에서도 여기저기 기부라는 단어가 남발되고 있기는 마찬가지죠.
어떻든 기부는 개인을 위함이건 단체나 공공기관 등에 참여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건 필히 자발적이어야 하는 것이지 기부를 위해 기부를 요구하는 것은 기부가 아니라 남의 유무형의 재산을 무료로 쓰며 생색은 자신들이 챙기겠다는 파렴치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기부는 내가 좋아서 또는 스스로의 보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맞는 말일지는 몰라도 어떤 기부행사를 위해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할 시는 그들이 스스로 기부하지 않는 이상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올바른 기부행사라는 거죠.
기부해 달라는 말은 이미 기부가 아닌 강요요 협박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부는 한다리 걸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가 기부받는 자에게 직접 전달되어야 하고 또 전달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도울 것이 없나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돕고 십습니다.
요 며칠 사이 듣고 있는 말입니다. 정말 듣기 좋은,, 참으로 아름다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