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에게 내 심중의 말을 전하는 연습
이젠 제 가슴에서 당신을 비워야 할것 같아요, 그래서 그 일에 최선의 정열을 쏟을 생각이에요,
어렵지 않는 이 말을 난 혼자있는 시간이 되면 끝없이 생각하고 입술로 반복하길 그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난 언제나 그 에게 하고 싶은 말을 습관처럼 연습을 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 , 난 언제나 그 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단 한번도 즉흥적으로 단숨에 말했던 적이 없는 듯 하다
그의 마음을 다치게 할까봐 항상 조심 또 조심하면서.....
그 생각을 하고 나서 난 웬지 쓸쓸하고 허망한 웃음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 그리고 내 자신도 알수없는
긴 한숨을 내리쉰다, 어쩌면 내 보잘것 없는 자존심이 뿜어내는 원망의 향기 인지도 모른다.
한숨 뒤에는 언제나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촉촉하게 시야가 흐려 지면서
가슴 깊숙한 곳에서 한자락의 분노와 아픔이 불꽃처럼 치솟아 올라 숨을 제대로 고를수가 없다.
그리고 난 또 내 자신과 약속을 한다.
이번 만끔은 그에게 내 결심을 증명해 보일거라고, 그의 가슴이 원하지도 않는 사람 이라면,
그 사람 지금 얼마나 고통받고 있을까 싶어져서....
내 자신 아프고 괴로워도 비우고, 지워 보겠다고 그렇게 꼭 하고 말겠다고.....
당신을 사랑한 그 긴 세월 속에 내 자신도 알수없을 만끔 이젠 당신의 노예가 되어 버린듯 하지만...
당신을 사랑 한다는 건, 당신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 마치 몇 천평의 밭을
혼자 묵묵히 일구어 가야만 하는 외로운 노동처럼,
너무나 고통 스럽고, 아프며, 보고픈 마음이 끝이 보이지 않아, 내 온 정열을 다 불태워도
받아 들이지 않을 듯 해서....
그 에게 내 심중의 말을 전하는 연습을 수도없이 하지만 단 한번도 그에게 내
마음을 보일수가 없다.
비워야지, 지워야지 하고 생각이 들때면 그 마음 안에는 또다른 마음과 상반되는 이유를 알게된다.
어쩌면, 그를 너무 긴 세월 혼자 가슴앓이 하며 사랑를 지켜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비워버리고 싶고,지워버리고 싶은 결심을 하는 이유는 , 언제나 그 에게로 부터 자존심을 다치는
상처에서 시작 되곤했다.
가끔 그의 어떤 행동들은 나를 사랑하긴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 오기에 충분하다 라고 생각이
다다르면, 나를 미치도록 괴롭히는 상처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바보같은 생각이 내 뇌리에 스쳐 갈때면, 나는 삶에 의욕도 없고 살아가는 일이 두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다, 그 에게서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희미하고 조그마한 증거 한가닥 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난 일순간
생의 활기를 되찾고 행복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다.
나는 그의 부드러운 음성에 도치된 듯 하고 그의 자그마한 손짓에도 녹아 내릴수 있는 항상 그의 여자로
그의 가슴에 살아 숨쉬길 끝없이 갈구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쩌면 항상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데, 나 혼자 상상하고 결론짓고 그리고 혼자 생채기를 가슴에 낸다.
혼자 수십번 수천번 헤어지고 혼자 수십번 수천번 재회한다.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일을 포기 하고서는 살아갈수 없는 자신의 약점 앞에 무릅을 끓는다.
내 인생의 반을 지우개로 지우듯이 그렇게 쉽게 지우기란 가능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마 그사람 당신을 영원히 못잊을겁니다. 당신이 그사람을 당신을 못잊게 만들어서..
아마 그사람 당신께 용서를 빌고 있을겁니다. 살아서 사는동안 그 결과를 못보아도..
아마 그사람 하나님을 찾을겁니다. 당신의 기도 응답으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