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시
시
작성자
younghk2
작성일
2010-06-17 02:17
조회
5052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young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나는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방울방울 빗방울처럼
아련한 사랑이 되고 싶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나는 꽃잎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향기 흩날리며
고요히 흔들리고 싶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나는 바람이 되고 싶다
내 님 계신 곳으로 훨훨
아득히 날아가고 싶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나는 한 편의 시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 드리고 싶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에
나는 무엇이 되고 싶다
촉촉히 젖어드는 저 비처럼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고결한 사랑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