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38살, 박사 유학을 떠나다 | 될 때까지 하는 영어 회화 도전기 | 미운 오리 문과생 치과 의사 되다

나는 미국 고등학교 교사 (완결) | 시애틀로 간 백미와 현미 (완결) | 나의 첫 포틀랜드 (완결)

자리

작성자
rainrain
작성일
2017-12-21 16:39
조회
116

한평 반,


발 뻗어 꽉찬 삶


서너 병 소주에 비어간다


 이십 오만원


돌아 눕는 자리의 값


분칠하고 소리지른 십삼분 배역


다른 인생보다 비싸


 


젓가락에 감긴 라면


간도 불어


목구멍으로 넘어간 소주


불끈거리며


잊혀가는


내이름 같은 아픔


 


세워둔 빈병으로


담배 꽁초 채워가며


마흔 살 넘은


빈병을 채워간다


 


깨어나지 않을 잠


한평 반 만큼만


비워 놓았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64

아~ 불행한 신들을 위한 기도

하양이24 | 2017.12.26 | 추천 0 | 조회 422
하양이24 2017.12.26 0 422
463

외로운 비는 내리고

하양이24 | 2017.12.26 | 추천 0 | 조회 427
하양이24 2017.12.26 0 427
462

숲은 다시 일어나

하양이24 | 2017.12.26 | 추천 0 | 조회 276
하양이24 2017.12.26 0 276
461

망각의 둥지에 구렁이는 없었다

하양이24 | 2017.12.26 | 추천 0 | 조회 217
하양이24 2017.12.26 0 217
460

간절한 나의 기도

하양이24 | 2017.12.25 | 추천 0 | 조회 306
하양이24 2017.12.25 0 306
459

신촌의 겨울아침 소묘

하양이24 | 2017.12.25 | 추천 0 | 조회 194
하양이24 2017.12.25 0 194
458

마음을 슬픔을 바다에 묻고

하양이24 | 2017.12.25 | 추천 0 | 조회 177
하양이24 2017.12.25 0 177
457

우리의 행복하던 시절, 마당 깊은 집

하양이24 | 2017.12.24 | 추천 0 | 조회 164
하양이24 2017.12.24 0 164
456

하늘의 별똥별에 관한 기억

하양이24 | 2017.12.24 | 추천 0 | 조회 163
하양이24 2017.12.24 0 163
455

어떤 커피향은 빗물을 타고

하양이24 | 2017.12.23 | 추천 0 | 조회 142
하양이24 2017.12.23 0 142
454

바른 억새풀

하양이24 | 2017.12.23 | 추천 0 | 조회 142
하양이24 2017.12.23 0 142
453

바람에게 전하는 말

하양이24 | 2017.12.23 | 추천 0 | 조회 131
하양이24 2017.12.23 0 131
452

어떤 기다림이 불러낸 가을

하양이24 | 2017.12.23 | 추천 0 | 조회 101
하양이24 2017.12.23 0 101
451

기다림이 불러낸 가을

하양이24 | 2017.12.23 | 추천 0 | 조회 109
하양이24 2017.12.23 0 109
450

우리들의 천국(天國)은

하양이24 | 2017.12.22 | 추천 0 | 조회 91
하양이24 2017.12.22 0 91
449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때 상념

하양이24 | 2017.12.22 | 추천 0 | 조회 90
하양이24 2017.12.22 0 90
448

사막에 내리는 달빛

하양이24 | 2017.12.22 | 추천 0 | 조회 91
하양이24 2017.12.22 0 91
447

우리들의 천국(天國)은

하양이24 | 2017.12.22 | 추천 0 | 조회 93
하양이24 2017.12.22 0 93
446

자리

rainrain | 2017.12.21 | 추천 0 | 조회 116
rainrain 2017.12.21 0 116
445

막막한 시간

하양이24 | 2017.12.21 | 추천 0 | 조회 97
하양이24 2017.12.21 0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