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초등학교 때의 여선생님을 그리며)
보고 싶은 얼굴
햇님이 서산마루 넘어 가시며
어둠 이불 포근히 덮어주시면
약속 시간 기다리던 나의 친구들
하나둘 내 창가에 모여듭니다.
방긋 웃음 머금은 별님과 달님
음매 음매 외양간 아기 송아지
귀뚤귀뚤 수풀속 귀뚜라미도
노래로 마음으로 정담 나눠요.
달님에게 지구촌 소식 들으며
송아지 귀뚜라미 노래할 때에
내맘속에 가득한 선생님 얼굴
정답고 보고 싶은 선생님 모습.
충주에서 강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