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 이원수
시
시
작성자
시인
작성일
2016-05-10 23:03
조회
784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아.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