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을 닮기 위하여
시
시
작성자
rainrain
작성일
2017-05-06 11:47
조회
239
풀잎 위에
내 몸을 기대어본다
휘청,
휘어지는 풀잎
풀잎 위에
내 슬픔을 얹어본다
휘청,
더욱 깊게 휘어지는 풀잎
오늘은 내 몸무게보다
슬픔의 무게가 더 무거운가 보오
------ 시인 나 태주 님 --------
어쩌면 지나는 바람에도 휘청,
삶이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욱 깊게 휘어지는 슬픔도
내 몸에서 기대어 가는 지도 모른다.
그리 바라보며 무거운가 보오 하며 느낀 삶은, 바람도 소소히 지나가도록 배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