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인의 길
시
시
작성자
cwy4233
작성일
2010-01-28 10:33
조회
1765
정우영
내 가슴 속에서
그 여인이 살아 날 때면
나는 창문 너머에
호수를 바라본다.
바람 부는 날에는
흔들리는 나무 가지에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가끔은 나를 잊게도 한다.
유생자필유사(有生者必有死)라 하였는데
이 세상 빛을 보았으니
반듯이 죽음 이라 고하는. 먼-길
미지(未知)의 곳으로 떠남이 당연하리.
땅과 바다를
뒤바꿔 놀 수 있는 태풍 속에서도
끄떡없이 서 있는
뿌리 깊은 나무들의 의연함
시간이 지나가면
거칠었던 바람도 힘이 겨운 듯
사방은 고요만이 흐른다.
우리 삶 속에도
거친 날은 찾아오리니
구비마다 피 눈물 짖고
절망한들 그 무엇 하리
따스했던 봄날 그리며
참담했던 삶의 시간들은
침묵으로
거친 세월 이겨낸
한 여인의 거룩한 삶이
오늘 에야
뭉클한 가슴 쓰러 안고
당신 앞에 머리 숙였노라.
淸 河.씀
내 가슴 속에서
그 여인이 살아 날 때면
나는 창문 너머에
호수를 바라본다.
바람 부는 날에는
흔들리는 나무 가지에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가끔은 나를 잊게도 한다.
유생자필유사(有生者必有死)라 하였는데
이 세상 빛을 보았으니
반듯이 죽음 이라 고하는. 먼-길
미지(未知)의 곳으로 떠남이 당연하리.
땅과 바다를
뒤바꿔 놀 수 있는 태풍 속에서도
끄떡없이 서 있는
뿌리 깊은 나무들의 의연함
시간이 지나가면
거칠었던 바람도 힘이 겨운 듯
사방은 고요만이 흐른다.
우리 삶 속에도
거친 날은 찾아오리니
구비마다 피 눈물 짖고
절망한들 그 무엇 하리
따스했던 봄날 그리며
참담했던 삶의 시간들은
침묵으로
거친 세월 이겨낸
한 여인의 거룩한 삶이
오늘 에야
뭉클한 가슴 쓰러 안고
당신 앞에 머리 숙였노라.
淸 河.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