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시
시
작성자
이병일
작성일
2009-06-21 21:49
조회
1704
skin/SuP_literature_f1/images/27.jpg이병일6월의 산하여!
내 어머니의 유골을 품은 산하여!
동강난 허리에 녹 쓴 철조망,
깊게 패인 전장戰場의 상흔傷痕을
인고忍苦의 세월속에 품어 온 너!
조국의 산하여!
비명도 많았으리
절규도 많았으리
통곡의 외침이사 그 얼마나 많았으리,
아직도 캐어내지 못한 사연은 얼마나 많은가,
오직 침묵하는 자유만이 너의 것일 뿐,
내 어머니의 가슴앓이를 지금도 앓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어언 반 백년,
그 날의 총소리를 누가 기억하는가!
더러운 군화 발에 뭉게진 산하를
누가 아쉬워 하는가!
버려진 시간들 속에
오직 너의 친구는
스치는 바람과 흐르는 구름 뿐,
내 어머니의 미소를
지금도 품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이제, 너는 말하라!
그 날, 내 형님들과 아우들이
어떻게 풀잎처럼 누웠는가를,
아! 내 누이들과 아낙들이
어떻게 꽃잎처럼 흩날려진
비문碑文 같은 이야기들을,
너를 딛고 서서 하펌하는자 들에게
너는 이제 말하라!
조국의 산하여!
내 어머니의 유골을 품은 산하여!
동강난 허리에 녹 쓴 철조망,
깊게 패인 전장戰場의 상흔傷痕을
인고忍苦의 세월속에 품어 온 너!
조국의 산하여!
비명도 많았으리
절규도 많았으리
통곡의 외침이사 그 얼마나 많았으리,
아직도 캐어내지 못한 사연은 얼마나 많은가,
오직 침묵하는 자유만이 너의 것일 뿐,
내 어머니의 가슴앓이를 지금도 앓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어언 반 백년,
그 날의 총소리를 누가 기억하는가!
더러운 군화 발에 뭉게진 산하를
누가 아쉬워 하는가!
버려진 시간들 속에
오직 너의 친구는
스치는 바람과 흐르는 구름 뿐,
내 어머니의 미소를
지금도 품고 있는 너!
조국의 산하여!
이제, 너는 말하라!
그 날, 내 형님들과 아우들이
어떻게 풀잎처럼 누웠는가를,
아! 내 누이들과 아낙들이
어떻게 꽃잎처럼 흩날려진
비문碑文 같은 이야기들을,
너를 딛고 서서 하펌하는자 들에게
너는 이제 말하라!
조국의 산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