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念佛)
염불은 불교사전에 부처님의 공덕(功德)이나 상(相)을 떠올리며 생각하는 것이라 되어있는데 절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법당(法堂)에 앉아 예불의식(禮佛儀式)에 따라 목탁소리에 맞추어 염불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오늘날 스님과 불자들이 염불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는 상태에서 염불을 열심히 하면 부처님의 가피(加被)로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치 주문(呪文)처럼 중언부언(重言復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염불(念佛)을 하라는 것은 부처님의 진정한 뜻을 알기 위해서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 염불(念佛)을 하라는 것이다. 스님들이 이러한 부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불교의식에 따라 부처님만 부르며 공염불(空念佛)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예불(禮佛)을 드릴 때마다 수천 년 동안 부처님을 부르고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독송(讀誦)하며 염불을 하고 있지만 부처님이 오신지 약 이천육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반야심경(般若心經)을 해독(解讀)하지 못하고 부처님의 뜻이나 반야심경 속에 감추어져 있는 부처님의 진정한 뜻을 지금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지금까지 염불(念佛)을 하는 목적이 자신의 목적, 즉 염불을 열심히 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해 온 것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부처님의 뜻이나 말씀을 단 한마디라도 알고 깨닫기 위해서 염불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언젠가는 부처님의 가피(加被)로 말씀을 깨달아 혜안(慧眼)이 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