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이석주
작성일
2007-11-05 22:43
조회
1938
어려서부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유교적인 교훈에 익숙하여 질투란 나쁜 것이라는 선입관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질투란 사랑이 있음으로 가능한 것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무조건 질투를 나쁘다고 폄하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하는 행위가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서로에게 애정을 다른 사람에 비하여 많이 받기를 원하고 많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닌 가 합니다. 하물며 강아지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 봅니다. 자신을 좋아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으면 숨어 버립니다. 속된 말로 하면 삐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랑의 감정이 사람이건 짐승이건 밖으로 표출되어 지는 것이 질투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은 자신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의 마음에는 우리로 가득차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를 위하여 우주와 자연만물을 만드셔서 우리의 들러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천지를 다스리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었고 이미 죽었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질투가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그리스도인도 중심에 하나님으로 가득차고 넘쳐 나야 하는 것입니다. 부족함이 전혀 없으시고 불편함이 전혀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로 가득하다면 상대적으로 우리는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하나님을 닮아 가고 예수님을 닮아 가기를 소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가슴을 소요하고 살아야 합니다. 비록 세상에서 환란과 핍박을 받는다고 상처받고 물러설 것이 아니라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편임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천지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편인데 무엇을 두려워 하겠습니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와 같이 풀무불에도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같이 사자굴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거쳐야 하는 많은 고난을 거치더라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우리가 이기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가는 사람들이기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감사가 넘쳐나게 되며 언제나 기쁨과 즐거움이 샘솟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