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매우 날씨가 쌀쌀한 날에 snoqualmie(스노쿠알미) 눈산을 갔다. 90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30분이면 도착되는 곳인데 얼마나 눈이 많이 왔는지 스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양쪽으로 눈 벽을 쌓아 놓았다. 산 정상인지라 칼바람에 살을 에이는 듯한 바람과 날씨에 머리까지 두건을 쓰고 입구로 갔다.
산등선에서부터 온통 눈으로 깔린 내리막길을 스키어들은 신이나 내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추운날에 용신도 못할 정도인데 젊은이들은 물때를 만난듯 흥겨운 모습이다. 얼굴은 얼은 동태 모양인대도 마냥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좋은 일은 날씨와 상관없이 즐긴다.
두 세 살로 보이는 어린 애들도 부모의 손을 잡고 걸음마 스키를 평지에서 줄긴다. 말소리도 얼어붙는 것 같았지만 힘을 내어 아름다운 설경을 보면서 이멋진 세계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의 죄를 이처럼 눈과 같이 희게 할 수 있다는 비유의 말씀이 마음으로 와 닿는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 세계를 만드시고 인간에게 누리도록 복을 주셨으니 우리의 심령도 하나님의 뜻대로 계획하고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봤다. 새해가 되면 무엇인가 기대하는
것이 많다.
마음속에 잔잔한 소원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가 있을 것이다.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 니라. ”(잠언 16:9) 그렇다. 사람이 아무리 멋진 계획을 세워도 시간과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고 복의 근원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를 받고 순종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미래를 바라보고 가는 선구적 안목을 지니고 있다. 문제는 미래의 것들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래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능히 믿음의 사람들에게 예비라는 것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스가랴 4:6 )
그렇다.
사람의 방법으로 모든 것을 취할 수 없다. 예비하신 것들을 오직 믿음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성경에 나타난 많은 선진들의 증거를 통해 볼 수 있다.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운다 해도 목적을 위해서는 믿음의 기도와 말씀이 수반되지 않으면 않된다. 첩경과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을 먼저 살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며 뜻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