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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여유

교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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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ldong
작성일
2008-04-28 12:37
조회
1566
기다려주는 여유



덴버공항에서 시애틀로 향하는 A318 항공기는 밤9시 20분 엔진을 걸고 출발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기장은 다른 비행기에서 갈아타기 위해 오는 승객이 있어 잠시 기다린다고 방송을 하였다.각 항공사 마다  중심기지를 가지고 있다.우리가 탄 비행기는 Frontier항공사인데 본부가 덴버 공항이므로 여러 지역에서 오는 승객을 모아 각지 역으로 떠나는 곳이 였다.



우리가 탄 모든 승객은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20분이 넘어서 몇 사람이 비지땀을 흘리며 들어오고 있었다.그들은 얼마나 다급했을까를 생각해 봤다. 시애틀로 떠나는 마지막 비행기를 놓치면 하루 밤을 호텔에서 지내야 하고 다음날 떠나야 하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면 갈아타는 일이 여간 곤역스럽지 않은 일이다. 기장은 아에 문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늦게 오는 승객을 맞는 것을 보니 마치 어머니가 밤늦게 오고 있을 자식을 마중하러 사리 문밖에서 서서 안절부절하는 모습과 같았다. 누군가 자기를 위하여 기다려 준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 다.허벅지벅 달려와 안도의 숨을 쉬는 승객을 보니 구원의 방주에 들어오는 선택받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마음이 였다.



오래전 영국에서 유학공부를 하고 있을 때 한국에 있는 가족을 데리고 오기위해 서 영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갔었다.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노선이 있기 때문이였다. 수속을 마치고  보딩패스를 가지고 시간이 있어서 공항안에 있는 몰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공항 안내방송을 하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  지금빨리 탑승하라는 방송이였다. 시간을 보니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무슨일인가 하고 게이트로 가는데 프랑스 승무원이 나를 확인하고서 범인을 잡은 형사처럼 손을 붙들고 함께 뛰는 것이였다. 시간이 아직도 남았는데 라는 나의 중얼거리는 말에는 신척도 않고 빨리 뛰자는 말만 하는 것이다. 고삐에 매인 나귀가 주인이 잡아끄는 힘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신세처럼 되었다.게이트 앞에 이르자 그 많은 승객이 한 사람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이 이상했는데 내 이름을 확인하고 비행기 안으로 이끌었 다.모든 승객이 다 자리 에 착석하고 한 사람인 나를 찾고 있다가 드디어 왔으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자리에 앉아 비로소 무엇이 잘못되었 는지를 발견하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한시간 시차가 있다는 것을 잊은 것이였 다.맙소사가 절로 나왔다.비행기 안으로 들어올 때는 개선장군처럼 왔는데 세상에 그렇게 부끄러울수 있을까 아에 고개를 쳐박고 있었다.한 편으로 기다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것인지,



남을 위해 기다려 준다는 것은 그 만큼 여유의 그릇이 아닌가 싶다. 성경 마가복음2장 32절에 보면”저물어 해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라는 말씀은 기다림이 얼마나 간절 했는지를 알수 있다.안식일에는 병자들도 감히 행동할 수 없어 애태우다가 안식이 끝나는 저므는 시간에 시간을 다투어 예수께 달려간 그들의 간절함에 감동하여 치유하신 일이 있었다. 해가 저믈자 안식일이 끝나는 시간 디다리고 기다린 마음을 안고  예수께로 달려가는 그들을 주님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기다리다가 만난 그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다.

목회자도 성도를 기다리는 것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마음인 것을 성도는 알고 있을까!



감사한인교회/홍래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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