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십시다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9-07-20 10:52
조회
1594
더러 자신의 지갑을 열어 치료비를 감당하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 보고자하나 자신이 갖고 있는 보험으로 치료되지 않아 한의학적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어지간히 몸이 불편해도 병의원에 선듯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병의원의 문턱이 좀 더 낮아졌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전국민에게 보험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한의학적인 치료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험적용이 된다면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금상첨화일거라고 생각합니다.



* H.R.646, the Federal Acupuncture coverage Act, Petition.

This legislation gives 53 million consumers the choice and opportunity to receive the services of qualiied acupuncturists under Medicare and federal Employees Health Benefit Plans.



그 일을 위해서 미국의 전국적 차원의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www.wantacupuncturnow.org 를 클릭하십시오.

그리고 순서에 따라 성명, 주소, e-mail, 전화번호, 직업 그리고 법안에 대한 찬성하는 이유들 중 3가지를 고르십시오. (그냥 체크만 하면 됩니다)



Submit (등록)하시면 곧 이멜을 받게되며 자신의 투표지 출신의 연방하원 의원 한 명과 상원의원 두 분에게 보낼 편지(H.R.646 법안 찬성에 대한 지지 촉구를 요청하는 Petition letter)를 받게됩니다.



이 편지를 복사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해당 의원들에게 보내면 됩니다.

18살 이상 미국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작 많은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연세가 드신 분들입니다.

혹시 젊은 분들은 당장은 자신과는 상관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부모님이나 부모님과 비슷한 연세의 어르신들을 위해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주시면 좋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 법안이 오마바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의료개혁에 한의학이 연방차원에서 받아들여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각 주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대상과 범위가 다르며, 심지어 아직 한의학을 받아들이지 않는 주도 몇 개 있는 현실입니다.



이해를 구하기 위해 한의학적인 치료는 “기능적인 질환”일 때 그 진가가 두드러집니다.

쉽게 말하자면, 본인은 불편한데 검사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고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은 증상입니다.



등이 뜨겁다. 그런데 낮에는 괜찮고 꼭 자정 무렵이 되면 등이 뜨거워서 잠을 깨게 되고, 벽같은데에다 등을 대고 식히거나, 선풍기 바람을 등에 쏘이거나 하게 된다...



이런 환자는 매우 흔합니다만, 이런 환자가 바로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하면 한의사는 금방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원인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한의학적인 치료를 하여 낫게 해줍니다.



사람은 하나이고 그 증상도 하나인데 왜 양방병원에 가면 양의사들이 전혀 이해하려하지도 않고 신경성이니 하면서 넘기는데, 왜 한의원에 가면 뭐라뭐라 죽 설명해가면서 금방 알아듣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등이 뜨겁다고 환자가 호소하는 것을 양의학적으로는 분석할 도구가 마땅찮습니다만, 한의학에서는 쉽게 분석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음양, 기혈, 허실 등과 같은 인체의 정상이나 비정상적인 상태를 분석해나가는 관념의 틀이 있습니다.



인체의 정상적인 틀에서 몸을 너무 차갑지 않게 해주는 것은 양이오,  너무 뜨겁지 않게 해주는 것은 음입니다.

그래서 양이 부족해지면 추워지게 되고, 음이 부족해지면 열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낮에는 양이 해당되고, 밤에는 음이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등이 밤이 되면 뜨겁다라고 환자가 호소하게 되면 한의사들은 누구나 똑같이 음허구나 하고 진단을 합니다.



양은 기에 해당되고, 음은 혈에 해당되므로 “음혈허”라고도 진단합니다.



그렇다면 치료하는 방법은 음이 허하므로 음을 보해주는 보음법을 쓰게 되며,

그것이 혈허의 증상까지 겸한다면 보혈법을 쓰게 됩니다.



간단히 음허, 혈허라고만 한다면 사물탕같은 것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은 장부변증이 주가 되는 학문으로 음허나 혈허의 진단이 나와도 그것이 간, 심, 비, 폐, 신, 위, 소장, 대장, 방광, 삼초, 심포 등등의 어느 부분의 음허나 혈허인지를 가려야만 합니다. 그 호소하는 부위가 등이므로 해당부위를 지나는 경락의 부위나 관련되는 내장까지 염두에 두면서 폐음허인지, 신음허인지, 방광쪽의 문제인지를 구별해야만 하는 진단과 진맥을 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보음, 보혈 등의 처방원칙을 세워서 원래의 균형상태를 잡아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한의학의 기본 틀입니다.



이런 틀은 한의학을 매우 인간친화적인 학문으로 만들어주었으며, 병증을 잠시 진정시켜주는 임시방편의 학문이 아닌 인체의 항상성을 바로 잡아주는 그런 학문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런 점이 한의학이 가진 특장점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의학이 서로 가지고 있는 목적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 을 향해 협조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으로 연방차원의 인정을 받고 현실화될 수 있는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협조하신다면 참 좋겠습니다.

연방차원에서 받아들여지면 한방치료가 좀 더 보편적으로 보험에 적용될 수 있을테고, 무엇보다도 베이식 헬스 또는 메디케어에 의존하는 연세드신 분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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