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아파요
입 속이 아프거나 혀가 붓고 아프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가끔 입안이 부어서 아프거나 혀가 아파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며 내원하는 분들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급성 전염병이나 감기가 제대로 낫지 않은 이유가 있거나 위장병이 있거나, 아니면 치과적 질환 즉 치석, 충치 등이나 치조농루가 있거나 여성이라면 월경이나 임신 중의 문제로도 생기며 알러지가 있는 분들 중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입속의 점막이 붓고 아프며 턱밑의 임파절도 부으며 열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설염의 경우는 혀의 점막이 빨갛게 붓고 얼얼하며 아프고 심하면 식사도 못할 정도로 아프다.
보통은 항생제 등으로 치료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입가심을 잘해야 한다. 영양상태도 좋아야 하며 알러지성 체질이라면 체질개선을 하여 전신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한방치료는 당연히 좋은 효과가 있다. 삼황사심탕, 황련해독탕, 양격산, 가감양격산, 청열보기탕, 감초사심탕, 감초탕, 온청음, 사물탕 등으로 환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한약을 선택하여 치료한다. 체질개선도 가능하지만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간 치료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 좋겠다.
안씨원리치료법으로 침술치료를 받으면서 한약을 복용한다면 매우 훌륭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
많은 경우, 안씨원리침 만으로도 매우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
충치나 치조농루는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석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등 평소부터 원인이 될 만한 소지를 없애는 게 좋다. 그리고 위장이나 소장, 대장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폭음폭식, 약물과용, 급하게 식사하던가, 과식, 편식을 하지 말고 제시간에 규칙적으로 잘 씹어서 먹도록 습관을 붙인다. 특히 비타민 B₂와 B6같은 입안의 점막을 튼튼히 하는 것들이 필요하므로 녹황색의 야채, 계란, 우유, 간 등을 먹으면 좋다. 이 병들은 몸이 약할 때 생기기 쉬우니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론 생활개선과 체질개선을 도모해야 하겠다.
옛날에 자주 사용했던 민간요법으로는 무즙을 내어 입에 넣고 있으면 통증이 감소한다고 하여 많이들 사용했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석류 1-2개를 다려 식혔다가 입가심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