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자궁내막염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6-03-25 19:07
조회
1460

 


자궁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대장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등의 여러 가지 세균으로부터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분만. 조산. 유산. 인공유산. 피임기구나 삽입용구를 방치하거나 성교 전후에 깨끗이 하지 않거나 하여 감염되는데 출산 후 산후조리 기간에도 감염되기 쉽다.


 


어떤 병이던 일단 생기면 반드시 치료하도록 하되 급성으로 심하면 절대안정하고(필요에 따라 얼음주머니를 하복부에 댈 수도 있다),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방치하면 불임증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완전히 치료하도록 한다.


 


자궁내막염은 하복통이나 발열, 요통, 노란 고름모양의 대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산후 등의 급성기에는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만, 가벼운 것은 그리 심하지 않고 만성화한다. 만성이 되면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다.


 


그러나 체질적인 문제가 있어 항생제만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면 당연히 침술치료와 한약으로 더불어 합용하거나 하여 빠른 시간 내에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자궁내막염이 있으면 나오는 것이 “냉(대하)”이다. 고름 같은 분비물인데 하얀색이 있고 누리끼리하거나 붉은 색을 띠며,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색깔이 짙어지면서 고름이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또한 아랫배가 많이 아파온다.


염증이 심해지면서 춥고 떨리면서 고열이 계속된다.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이 되는데 만성이 되면 갑자기 출혈이 있기도 하고, 월경이 제때에 나오지 않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게 되기도 하며, 성교할 때 피가 나올 수도 있다. 또 분비물로 인하여 자궁질부가 충혈되고 겉이 벗겨져서 좁쌀알 같은 상태가 되기도 하여 몹시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자궁내막염으로 한의원으로 오는 환자들의 십중팔구는 대개 항생제를 복용하는데도 깨끗하게 되지 않는 분들이다. 당연히 한방치료는 침술치료와 한약으로 환자의 체질에 맞는 치료를 하므로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한의사들 마다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에 치료 결과가 모두 똑같지는 않을 수 있다.


필자가 그동안 임상하면서 분류해본 대략적인 체질적 증상을 보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1. 하복통이 있고 대하가 있으며 월경이상이 있다. 얼굴로 열이 잘 오르고 하복부가 좀 아픈 체질.


 


2. 누가 봐도 건강하게 보이는 혈색이 좋은 얼굴인데 하복통과 얼굴 쪽으로 오르는 열감이 심하고 어깨가


굳어 아프며 월경이상과 변비가 있는 체질.


 


3. 피부가 좀 칙칙한 편으로 변비나 대하가 있고 오줌소태에 잘 걸리며 여성기부위의 가려움증이 있는 체질.


 


4. 가녀린 타입으로 수족이 차거나 차지기 쉽고 빈혈기미가 있으며 오줌소태, 여성기 가려움증이 있는 체질.


 


5. 갱년기의 여성으로 등판이 갑자기 더웠다 식었다하는 등 만성이 된 여성으로 불면증이 있고 걱정거리가 많으며 자율신경실조증이 보이는 체질.


 


위의 내용은 대략적인 것으로 양방의 항생제와 병용하면 심한 것도 치료된다.


 


자궁내막염이 있으면 월경 중에는 자궁내막의 저항력이 약하여 세균감염이 되기 쉬우므로, 특히 질 내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욕조에 들어가지 말고 샤워를 위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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