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치질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8-02-06 18:34
조회
274

 


변비가 되면 굳은 변을 배출하기 위해 엄청난 힘을 주므로 항문주위 조직에 기혈순환 상태가 나빠진다. 그리고 굳은 변이 항문을 통과할 때 점막을 자극하여 출혈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치질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설사도 항문조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다. 설사 횟수가 잦을수록 항문 점막이 상하고 손상되어 치질의 원인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소화기능의 저하로 말미암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배출되면서 항문을 손상하는 경우도 있다.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간단한 것을 대개는 많이 키워서 온다.


“부끄러워서...” 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그렇다면, 만약 치질인가보다 하는 느낌이 들면 바로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치질은 생명을 위협하는 그런 질병은 아니지만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 나름대로 자가치료법을 하다가 더 심해져서야 온다.


 


치질은 대략 다음 세 가지로 나눠본다.


치핵은 항문 점막 조직이 변비로 인하여 지나친 힘을 주다보니 손상을 입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안쪽에 생긴 것을 내치핵이라 하고, 바깥에 생긴 것은 외치핵이라고 한다.


 


항문열구 또는 치열은 항문 주위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것이다. 통증이 심하고 피가 나온다.


 


치루는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게 되며, 항문 주위의 피부 자극과 불편감,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간혹 구멍이 막히게 되면 통증과 부종, 열이 발생한다.


 


비록 치질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통증에 더해 불쾌감이 심하다. 변비에만 생기는 게 아니라 설사가 잦아도 생긴다. 무슨 병이든지 증상이 가벼우면 쉽게 낫지만 오래되면 그만큼 치료도 오래 걸린다.


 


만약 치질이라는 느낌이 있다면 당장 생활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변비 또는 설사가 잦다면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고치도록 한다.


술을 마신다면 가급적 자제한다. 술을 마시면 작은 치질이 악화할 수 있다.


맵고 짠 음식, 기름진 것, 튀긴 것 등과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를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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