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입에서 뿜어 나오는 고약한 냄새, 구취(口臭)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7-02-08 16:57
조회
964

 


필자도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가급적 최소한 물양치라도 한 후에 환자를 보지만 가끔 입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오시는 분들이 있다. 때로는 그 냄새가 역겨운 경우도 있긴 하지만 냄새 때문에 환자를 보지 않을 수도 없지 않은가. 입에서 나는 냄새를 구취(口臭)라고 하는데 본인이 구취 때문에 왔다면 다행이고 다른 문제로 인해 왔다면 일단 해당하는 문제에 대한 치료를 한 후 조심스럽게 구취에 대한 상담을 한다.


 


구취 역시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로 인한다.


틀니 때문인 경우도 있고, 잇몸질환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며 구내염이 심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


틀니 때문이라면 틀니를 깨끗이 닦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지만 치육염이나 치조농양 등의 문제는 치료를 해야 한다. 당연히 성신한의원에서도 잇몸질환을 치료한다. 한의원에서 치료하면 좋은 이유는 구취가 생기는 거의 모든 문제들을 함께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구취는 급성 위염이나 만성 위염이어도 생길 수 있고, 코 또는 인후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도 생기기 때문이다.


한방의학적 정확한 진찰과 필요에 따라 X-Ray 등 서양의학의 도움이 필요하긴 하지만 치료효과는 대체로 매우 높아 치료받은 환자들이 아주 만족하는 편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본인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이를 잘 닦아야 하는 것이 그 첫째이고, 틀니를 했다면 틀니의 청결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이 둘째이다.


충치가 없고 잇몸질환도 없으며 이를 잘 닦는데도 계속 구취가 있다던가, 입이 달다던가 쓰다던가하는 증상이 있으면 한의학적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방의학적 진찰의 한 예를 보자.


이 예를 드는 이유는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전화로 입 냄새가 좀 나는데 뭘 먹으면 좋을지 전화로 좀 알려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입 냄새라는 증상은 위의 본문 내용에서 다루었듯 여러 가지 배경이 있기에 어떤 배경인지 사람을 직접 봐야하고 진찰을 해야 한다는 요지의 설명을 했더니 원하는 답을 알려주지 않는 데 대해 매우 섭섭해 하며 전화를 끊은 경우가 있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입 냄새의 원인을 몇 가지만 추려보자.


잇몸의 염증이 많다.


잇몸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염증이 심해져 고름이 나올 정도였던 경우도 예전에는 많았다. 열이 많은 체질에게 많았다.


다음으로 위장염이다.


위장염으로 인하여 입속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이다.


위장을 포함한 여러 소화기관이 좋지 않아 뱃속에서 소리가 나며 설사를 하는 경우도 구취를 생기게 할 수 있다.


또 입 속이 끈끈하고 입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하다는 경우가 있으며 변비가 심한 경우도 있다.


입이 달다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지만 권태감이 심하고 늘 기운이 달려서 힘들다는 경우도 있다.


위산과다도 구취가 발생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


어떤 질환이던 모두 원인이 있다. 원인을 치료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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